사람에 대한 예의
[1]
언제부턴가 '도덕성'이 내 가치관 중 가장 큰 부분이 되었고, 그에 따라 내 꿈도 도덕적인 어른이 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생각해보니 그전에는 어떤 꿈을 가졌었지?
가치관이 바뀌고 나서 내 인생에 많은 부분도 바뀌었는데, 그 변화들이 대부분 긍정적이어서 그런지 계속 이 가치관을 고집하게 되는 것 같다. 때론 조금 융통성이 없을 정도로.
요즘은 정말로 옳은 도덕성이란 무엇이고, 배려란 무엇이고, 또 사람들 사이에서 어떻게 행동하는 게 옳은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 가까운 주변에 멘토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지만, 아직은 찾지 못했다.
이렇다 보니, 책이나 영상 같은 매체로라도 배우려 찾아보게 되는 것 같다.
일단 제목에 '배려'나 '예의'가 포함되어 있으면 거의 무조건 보게 된달까?
사실 이 책도 그러한 이유로 집어 들게 되었다.
ㅎ.
[2]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일은, 혼잣말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다."
- 시시한 인생, 인간마저 시시해지면 中 -
무관심이 가장 힘들다고 했던가, 내가 그런 행동을 했던 것 같아 조금 와 닿았다.
인생 어렵다, 참.
[3]
"본인의 캐릭터를 '할 말은 하는 사람'으로 잡으면 돼요. 일단 캐릭터를 그렇게 잡으면 누구든 쉽게 어떻게 못 해요. 아, 물론 사장 되고, 부사장 되기는 어렵겠죠. 그래도 어느 정도까지는 올라갈 수 있어요. 그렇게 생각하면 겁낼 게 없어요."
중요한 것은 분명한 자기 기준이다. 자기 기준이 있는 사람은 어디를 가든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아무리 힘 있는 사람이 뭐라고 압박해도, 내나 자신의 욕망이 뭐라고 유혹해도, 때로는 흔들리면서도, 가야 할 길을 간다. 중간에 경로를 이탈하더라도 내비게이션이 다시 경로를 재설정하듯이, 자기 기준만 잃지 않으면 끝내 목적지에 도착한다.
- 하찮아지느니 불편해지려고 한다 中 -
굳이 불편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지만, 불합리한 모습을 보면 참을 수가 없다.
뭐든 중간이 좋으니, 책에서의 말처럼 내가 지켜야 할 삶의 원칙들을 만들어, 그 원칙에 어긋나는 일들에만 나서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