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

yrohh 2025. 3. 30. 20:48

2025년은 추천 도서의 해?
  이전 <냉정과 열정 사이>를 추천해 주신 분의 또 다른 추천 도서. 강력한 권유에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선호가 아닌, 삶을 위한 행위였구나.
  비록 생활 반경이 상대적으로 좁아지고, 짜릿함과 쾌감, 활력은 다소 부족해 보일지 몰라도,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뭐든 가능해 보이는 독자적 환경에서 사는 것이야말로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자 최상의 삶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40쪽)
 
 
부지런한 비효율주의자가 되어 보자.
  그렇다면 도파민 디톡스를 잘 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은 단순합니다. 현대인의 삶에서 멀어지면 됩니다. 즉 원시인처럼 살아 보는 것이죠. '원시인처럼 산다'는 것은 더 많이 움직이고, 더 많이 노력하며, 더 적게 먹는 것을 의미합니다. (178쪽)
 
 
빛과 그늘을 함께 아울러야 진정한 청사진.
  그런데 우리 사회는 통상적으로 행복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어 불행의 무게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결혼을 결심할 때 '이 사람과 얼마나 행복할 수 있을까?' 만큼이나 중요한 요소가 바로 '이 사람과 얼마나 불행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문제입니다. (232쪽)
 
 
거절을 잘하는 것도 능력.
  나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은 결국 자기 자신뿐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들을 이용하려는 하이에나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렵더라도 단호하게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이에나들은 보통 처음에는 가벼운 부탁부터 시작합니다. 권투로 따지자면 잽을 날려보면서 상대를 가늠해 보는 과정이죠. '괜찮네? 이용해 먹을 수 있겠는데?'라는 계산이 서면 그때부터는 점점 더 피치를 올리며 본격적으로 훅을 날리게 됩니다. 따라서 검증되지 않은 사람이 부탁할 때는 깊게 고민할 필요 없이 바로 "No"라고 대답하는 것이 나를 지키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잽을 맞았을 때 곧바로 카운터로 응수하면서 내가 만만하지 않다는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죠. (241쪽)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이러한 책을 직접 찾아 읽곤 했었는데. 지금, 전과 같은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걸 보면, 어느 정도 자기 이해가 깊어졌는지도 모르겠다. 위로보다는, 공감이나 어떤 아이디어가 될 만한 것들을 중점으로 찾다 보니, 문득 그러한 생각이 들었다. 좌우간, 또 한 번의 자기 이해를 경험하게 해 주었기에, 내용을 떠나 꽤 의미 있었던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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