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추천작
ㅅㅈ 매니저님의 추천으로 읽게 된 작품.
키워드라도 메모해 둘걸
4부작을 연이어 읽지 않고 다른 작품들과 함께 읽다 보니, 각 권의 개별적인 내용보다는 전체적인 인상만 남은 느낌이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이야기 전개가 시원시원했다는 것과 네 권의 플롯이 거의 동일했다는 것.
개별적 인상?
그나마 또렷하게 기억나는 건, 1권에서 한자와를 대하는 아내의 모습이었다. 여느 가정에 있을 법한 인물이었기에, 그녀의 매정한 태도가 단순 극적인 요소로만 보이지 않았고, 그 점 때문인지 한자와의 상황에 더 이입하면서 그 장면이 각인되었던 것 같다. 그밖에 3권에선 한자와와 모리야마를 보며, 세대 간 서로를 바라보는 시각과 각 세대가 겪는 고충을 엿볼 수 있었는데,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점이 꽤 흥미로웠다.
한자와 센빠이
한자와의 삶이 너무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탓일까, 이 작품을 읽고서, 업무에서 고충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 달라진 것 같다. ‘한자와 같이, 세상이 가만두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 그에 비하면 난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생각이, 역치를 조금 높여주었달까. 또한 주인공 덕분에, 무언가를 바로잡고 상대를 설득하려면 단순 미사여구가 아닌, 구체적이고 반박할 수 없는 탄탄한 근거가 필요하다는 점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끝으로
다 읽는 데 한 3개월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동일한 플롯이 반복되는 게 다소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새로운 갈등 소재와 인물로, 나름대로 지루하지 않게,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끝으로 이 작품을 기억할 세 가지 키워드를 꼽는다면, 깔끔한 내용 전개와 은행 그리고 정의가 되겠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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