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44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수필 이 분의 수필은 처음이었다. 언젠가, 소설만큼이나 수필을 잘 쓴다는 글을 보았기도 하고, 조금 변태 같기도 한 이 작자가 궁금해 한번 읽어보았다. 소개 글은 2007년에 집필된 것으로, 2005년부터 2006년까지의 달리기에 관한 기록을 정리한 일종의 회고록이라고 볼 수 있겠다. 공감 나는 가령, 무슨 일이든 뭔가를 시작하면 그 일에 전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정을 못 찾는 성격이다. 가게는 적당히 누군가에게 맡기고, 자신은 다른 곳에서 소설을 쓴다고 하는 그런 재주를 부리는 일은 아무래도 할 수 없었다. 전력을 다해서 매달리고, 그래도 잘 되지 않으면 단념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만약 어중간하게 하다가 실패한다면 두고두고 후회가 남을 것이다. 그래서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가게의 권.. 2026. 9. 3.
자기 앞의 생 2026년의 소설 올해 『스토너』부터 『눈물을 마시는 새』, 『프로젝트 헤일메리』, 『1984』, 『치인의 사랑』까지 적지 않은 수의 명작을 보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이 단연 최고였다. 최근성 편향이 반영되었을 수도 있지만, 위 작품들과 달리 이 책은 읽자마자 '올해의 소설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사한 작품들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은 『도둑 일기』와, 기존의 가치와 질서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인간 본질에 대해 사유하고 인간애를 다룬다는 점에서는 『싯다르타』와 유사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14살 소년의 관념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깊은 통찰이 드러나는 부분에서는 『아홉살 인생』의 여민의 독백이 생각나기도 했다. 줄거리 서로 다른 배경을 지.. 2026. 8. 28.
36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6. 8. 23.
창업 비용 2만 원, 1인기업으로 살아남기 이제, 책보다는 오프라인으로 이전의 과 동일한 목적으로 읽은 책이다. 공통점은 둘 다 1인 기업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는 것이고, 차이라고 한다면 이 책의 저자는 한국 사람이라는 것. 좁게 시작하되, 조금씩 확장하라 사업 운영에 관한 내용 중, 영업 대상뿐만 아니라, 차별화를 위한 자신의 콘셉트와 서비스 영역을 최대한 구체화하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스스로의 납득을 위한 예시로는, '생활용품 전문 쇼핑몰'보다는 '1인 가구를 위한 수납용품만 판매하는 쇼핑몰', '모든 피부질환을 진료하는 피부과'보다는 '여드름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피부과'. 공감 이 책에서 얻은 것이 있다면 사업 운영에 관한 인사이트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공감과 지지가 가장 컸던 것 같다. 아래는 그러한 공감을 느꼈던 .. 2026. 8. 18.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편견 ㅊㅇ이가 추천해 준 도서 중에서 제목만 봤을 때 가장 만만해 보였던 책이다. 막연히 자기 계발서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전혀 아니었다. 그래도 과는 반대로, 오해로 인한 결과가 꽤 만족스러웠다. 평소 흥미로워하는 현상에 대한 기저를 새롭게 볼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았기에. 핵심 다정함이라는 속성이, 어떠한 개체의 집단, 나아가 종의 존속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글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겠다. 환경 글의 주제와는 별개로, 보노보와 침팬지 사회의 차이, 가축화를 이뤄낸 동물들의 외형상의 공통점, 또 적대적인 언어나 행위, 시설물들이 미치는 영향을 통해서, 개인의 심리나 행위부터 외형, 나아가 사회의 분위기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들이 환경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새롭게 .. 2026. 8. 15.
1인 기업을 한다는 것 거래처 만들자 최근의 과 마찬가지로 사업 운영에 관한 인사이트를 얻고자 읽게 된 책이다. 소개 현재도 두 개의 1인 사업을 꾸려가고 있는 일본의 이치엔 가쓰히코라는 사람이, 1인 기업 운영의 핵심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낸 책. 인상적이었던 것 세 가지 이 책에선, 고객을 당기는 방법과 배움에 대한 투자 그리고 씨실과 날실 전략, 이 세 가지만을 기억해 보려 한다. 신뢰가 바탕이 되는 상품은 DM이나 방문 영업으로 고객을 확보하기 어렵다. 고로, 세미나 개최나 강좌 개설, 블로그 운영과 같은 채널을 통해 잠재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 이러한 채널을 통해 들어오는 의뢰는, 의뢰자가 이미 작업에 대한 이해를 어느 정도 갖추기 때문에, 소통이 훨씬 원활하다는 게 핵심이다. 블로그 운영과.. 2026. 8. 13.
치인의 사랑 취향 존중 오로지 도파민을 얻고자 읽게 된 책이다. 줄거리 탐미주의 남자와 향락주의 여자의 이야기. 소감 기대했던 것과는 성질이 달랐다. 일반적인 범주에서의 에로티시즘을 보려 했던 건데, 피학적인 소재를 마주하게 될 줄이야. 화자가 대놓고 그러한 성향을 인지하고 드러냈다면 모를까. 처음엔 자신도 모르게 굴욕적인 상황에 처해가는 게 답답하고 분했다. 이성에 대한 경험이 없고, 자신감이 결여되면 그럴 수 있는 일인가. 무엇보다, 입맛에 맞지 않는 소재임에도, 깊이 이입하게 만드는 유려한 문장으로 책을 덮을 수 없었다는 게 가장 열받는 지점이었다. 어떠한 감정을 가지고서 스스로 완독을 채근했던 건 아마도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흔히 막장 드라마에 빠지게 되는 이유가 이 때문일까, 다음 .. 2026. 8. 8.
실패를 통과하는 일 멘토 삼아 사업 운영에 참고하고자 읽게 된 책이다. 전체적으로 와 비슷한 성질의 글이었다. 다만, 이 책은 본인이 집필한 만큼 더 섬세하고 진솔했다. 요약 콘텐츠 스타트업 '퍼블리(PUBLY)'의 10년이 담긴 글이자, 창업자 박소령 씨가 지난 과정에서의 본인의 선택을 회고하며 반추하는 이야기. 전개 방식 전개 방식이 긍정적인 의미로 인상적이었다. 정확히는 매 챕터의 구성 요소라 할 수 있는 [나의 기억]과 [지금의 생각], 이 한 쌍의 구조가 그러했다. [나의 기억]은 날것의 기록을 생생히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인 단락('음슴체')이고, [지금의 생각]은 집필 시점에서 지난 일들을 회고하는 단락이다. 이 쌍 구조 덕분에, 기나긴 여정을 마치 친구의 일상 블로그 보듯 가볍게 훑을 수.. 2026. 8. 6.
인더풀(In The Pool) 바다 수영을 소재로 한 소설 어디 없나 계속해서 손에 잡히는 책들이 전부 비즈니스 혹은 마케팅과 관련한 실용서들 뿐이라, 환기가 필요하겠다 싶어 읽게 된 책이다. 제목에 'Pool'이 포함돼 있어 막연히 수영과 관련된 이야기를 기대하기도 했다. 작품 소개 옴니버스 형식의 일본 소설로, 각 에피소드는 심리적인 문제를 가진 인물과, 그의 치료를 돕는 신경과 의사 이라부 이치로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병 주고 약 주고 처음엔, 내담자가 느끼는 바를 일단 긍정함으로써 마음의 벽을 허물고, '주사'와 여러 행위를 통해 스스로 자신의 강박이나 불안을 자각하고 극복하도록 돕는 모습을 보면서, 현실적인 범위 내에서 다소 허술해 보이지만 노련한 의사를 중심으로 평안과 위로를 전하는 작품이라.. 2026. 8. 2.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