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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의 왜 주식인가 최근 소설과, 동일한 주제의 책만 읽고 있는 것 같아, 오랜만에 재테크 공부도 할 겸 한번 읽어 보았다. 이 책은 금융인 '존 리'의 저서로, 30년 간의 자산 운용 경험에서 비롯된 그의 철학과 전략이 담겨 있었다. 펀더멘탈을 중시하라는 말이나, 주가를 예측하려 하지 말고 항상 투자해 놓으라는 말처럼, 어떤 저자의 주관이 담겨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이유인즉, 원론적인 내용은 그다지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여기서 펀더멘탈이란, 수익성, 성장성, 재무건전성, 경쟁력과 같은, 기업의 본질적인 경제적 가치와 장기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결정하는 기초 요소를 의미한다.) 또 좋았던 건, 일대일 자문하듯 최근의 고민에 관한 조언과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는 점. TMI로, 어느 정도는 오를 거라고 예상했던 종목이.. 2026. 10. 20.
38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6. 10. 18.
새의 선물 한 호흡에 작성해야 하는데 자꾸 미루다 보니 글이 부자연스워진다. 그래서 이번 리뷰는 짧고 간단하게 써 보려 한다. 1969년의 한국을 배경으로 열두 살 소녀의 일상을 그린 소설이다. 화자의 조숙한 언행은 얼마 전 보았던 『자기 앞의 생』의 모모를 떠올리게 했다. 작가는 은희경으로, 정지아, 양귀자 두 분과 함께 꼭 기억에 남기려 한다. 필력이 상당하다. 작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묘사'였다. 감탄을 자아내었던 그러한 단락들은 해당 리뷰의 후미에 남겨두었다. 생소했던 어휘와 함께. 앞서 언급했던 『자기 앞의 생』 리뷰에서 올해 보았던 다섯 권의 명작들을 나열했었는데, 이번 작품도 그 목록에 추가해야 할 듯싶다. 끝으로, 밀리의 서재로 읽어서 그런가 읽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 2026. 10. 17.
위대한 개츠비 반가워 형씨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의 고전 작품. 별다른 계기는 없었고, 서가를 둘러보다 그저 한번 읽어 볼까 하는 생각에 집어 들게 되었다. 번역 역자 서문에 따르면, 초판 번역본을 개정하는 데 각별한 공을 들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오히려 이러한 내용을 본문에 앞서 접했던 탓인지, 혹은 절대적인 번역—원문의 문장을 한글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의미와 문체를 우리말로 재현하는 작업이라는 의미에서—의 완성도가 미흡했던 탓인지 읽는 내내 문장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 최근에 알게 된 어휘를 사용해 보자면, '윤문'이 아쉬웠달까. 독자의 채찍을 바란다는 역자의 말에 따라, 가감 없이 남겨 본다. 감상 자신이 살아가던 시대의 모습을 하나의 시대적 특징으로 포착해 작품에 담아낸 것.. 2026. 10. 6.
고양이 식당, 행복을 요리합니다 새로운 시도 한 친구의 독서 모임에 참여해 보고자 읽게 된 작품이다. 소개 '고양이 식당'이라는 하나의 공간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이들의 사연을 담아낸 옴니버스 형식의 일본 소설. 유사한 인상의 작품 글을 읽다 보니 오래전 보았던 『무지개 곶의 찻집』이 떠올랐다. 글의 구성뿐 아니라 전개도 매우 유사했달까. 특히, 한 공간(고양이 식당 ↔ 곶 카페)에서 저마다의 사연에 맞춘 차림(음식 ↔ 커피, 음악)이라는 매개를 통해, 고충과 아픔을 '마주하고' 받아들이며 다시 자신의 일상을 살아가게 되는 모습이 꼭 닮은 인상을 주었다. 공감 작품의 모티프인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계속해서 마주하다 보니, 그와 비슷한 상실을 겪었던 주변 사람들이 자꾸만 떠올라 마음이 먹먹했던 순간이 있었다.. 2026. 9. 28.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이 책 역시 도무지 닿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 영업에, 한 걸음이라도 가까이 가 보고자 읽게 된 책이다. 다만 이번에는 어떠한 기술이나 노하우를 기대하기보다, 나와 같거나 유사한 길을 앞서 걸어간, 선배들의 이야기를 읽고, 그들의 삶을 통해 배우고자 했던 마음이 동기가 되었다. 소개 이 책은 보험 영업이라는 분야에서 약 30년간 종사한 송추향이라는 분의 저서로, 직무에서의 경험뿐만 아니라, 그간의 삶까지 온전히 담긴 일종의 회고록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인상 저자는 어릴 적부터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는 때까지도 배움과 성장에 대한 열망이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소망을 감정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며, 시간과 비용 등의 투자를 주저하지 않는 모습에서 문득 '본인에게.. 2026. 9. 23.
B2B 영업의 정석 사람을 만나야 한다 도무지 보이지 않는 길, '이 책은 조금이라도 밝혀주려나?' 하는 기대에 읽게 된 책이다. 소개 이창주라는 분의 저서로, B2B 영업의 정수(精髓)는 결국 기본에 있음을 알 수 있게 해 준 책이었다. 인상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었다기보다는, 멘토의 소싯적 이야기를 듣는 듯한 즐거움이 있었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부산으로 내려가, 스펀지 업체들에 간, 쓸개 다 빼놓고 미친놈처럼 달라붙어, 점유율을 80%로 끌어올렸다는 이야기나, 수급 문제로 생산 라인이 곧 멈추게 된다는 고객사의 긴급 요청에, 단 이틀 만에 미국에 있는 재고를 조달해서 라인 정지 직전에 직접 전달하여 도움을 주었다는 이야기가 그러했다. 뭐랄까, '일'을 정말 찐~하게 해 본 사람들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어.. 2026. 9. 16.
37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6. 9. 13.
경험 설계자 표지의 '고객을 끌어당기는 입소문 전략'이라는 문장을 보고 읽게 된 책이다. 무언가 고객을 대함에 있어 비법 같은 게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다. 기업의 고객 관리에 관한 개념을 망라한 책이었달까. 그래서인지 고객과 관련한 어떤 흐름이랄 것도 없는 상태에서 보기에는, 딱히 와닿는 내용은 없었다. 규모 있는 기업의 C레벨 관리자들이 보면 좋을 법한 느낌? 그나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고객의 특성에 관한 것으로, 그들을 기다리게 하지 말라는 점이 그러했다. 특히, 의사를 표현하는 단계에서의 대기를 줄이라는 것(예: 보험료 청구 대기). 반대는 요청을 처리하는 시간(예: 보험료 지급 확인 대기)이 되겠다. 오랜만에 문자 그대로 가볍게 훑은 책이었다. 이럴 때도 있지, 뭐. 끗! 2026.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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