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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안녕, 찰리🙋‍♂️ 영어 원서를 읽고 싶던 차에 형 집에 이 책이 있길래, 한번 빌려 읽어보았다. 느낀 바 모르는 어휘 투성이었지만 이전에 보았던 영화 덕분에 읽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처음엔 생소한 단어나 표현들을 기록해서 공부해 볼까도 싶었지만, 좀처럼 진도가 안 나 포기😂 기억에 남는 건, 영화보다 괴상함(?)이 덜했다는 거? TMI 사실 올해 계획 중 하나로 영어 원서 한 권을 완독 하기로 했었는데, 연초부터 달성해 버렸기에 권 수를 늘려볼까 싶다. 각색된 영화와 어떻게 다른지 보는 것도 재밌고, 영문에 친숙해지는 데 정말 좋은 방법인 것 같기에. 다음엔 이왕이면 동화 같은 글보다는 조금 더 깊이 있는 걸 읽어봐야지. 끗! 2024. 2. 16.
우유부단한 인생이 꼭 알아야 할 선택의 심리학 시의적절일까, 이 책이 훌륭한 걸까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조언을 얻고자 읽어보았는데, 매우 시의적절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선택들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어 꽤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선물과도 같았던 "내면의 현실이 외부의 현실과 일치할 때 그것이 바로 진정성이다. 다시 말해, 그 사람의 바람과 실생활이 일치해야 진정성 있는 삶이다." "로자 파크스는 그 대가를 고려하면서도 어쨌든 자신에게 진실된 결정을 내렸다." 위는, 당장에 닥칠 리스크가 뻔히 보였지만, 더 이상 바람을 그저 공상으로 끝내지 않겠다는 마음을 갖게 해 준 고마운 문장들이다. 최근의 큰 결정 이후 스스로 떳떳한 마음이 들면서, 오랜 고민이었던 '이행'을, 앞으로는 조금 더 수월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람을 공상으로 치부하는 .. 2024. 2. 11.
나는 매일 감동을 만나고 싶다 마침내 이 책은, 히사이시 조에 대한 궁금함으로 그의 다른 집필작인 를 읽어보았다가, 기대와 다른 아쉬움에 조금 더 숙고해서 찾아 읽어본 책이다. 다행히 이번에는 히사이시 조라는 사람의 고유한 생각과 가치관을 살펴볼 수 있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핵심 키워드 이 책에서의 핵심 키워드를 꼽는다면, 아마도 '느낌'이 아닐까 싶다. 글에서 자주 언급되는, 감각, 직감, 감수성, 그리고 감성 모두를 내포하는 단어이기에. 예술 지식 하나 그림이나 음악 등의 예술 작품이 어떤 독창적인 감각 혹은 영감에 의해 탄생할 거로 생각했던 것과 달리, 논리라고 하는 구조 95%에 향신료와 같은 창작자의 감각이 더해져서 만들어진다는 저자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입체파 화가로 유명한 피카소의, 일찍이 기본을 통달한 .. 2024. 1. 28.
아버지의 해방일지 한줄평 최고였다. 다르지만 같은 "나는 사회주의를 위해서 목숨을 걸지 않았다. 인간은 목숨이 붙어있는 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때는 그 대안이 사회주의였을 뿐이다." 이념이나 사상도 결국 어떤 분류로써 나뉠 뿐, 실상 사람들의 뜻은 다르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어,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이다. 서로를 구분 지으며 미워하는 일만큼 무지하고 부질없는 행위가 또 있을까. 사람 사는 이야기 이 이야기가 완전한 허구였더라면, 히사이시 조의 음악에서 느꼈던 경외심, 그 이상의 기분을 느꼈을 것 같다. 탄탄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글이 너무도 낯설고 신기했기 때문에. 정말 '소설은 사람의 이야기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실제 사람들의 일생만큼이나 입체적이고 개연성 있는 이야기는.. 2024. 1. 21.
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 찐 예술가 평소처럼 히사이시 조의 노래를 듣다 문득, 수많은 명곡을 써낸 그에게 경외심이 들면서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과연 사람이긴 한 건지(🤣), 하는 궁금함에 그가 저술한 책 중 가장 최근작인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퍼즐 조각 "아주 유능한 사람을 소개받아도 도저히 주파수가 맞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물론 일로 만나는 사람과는 호흡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지만, 호흡은 맞출 수 있어도 결은 맞출 수 없지요.", 결이 맞지 않을 때의 고충을 절실히 체감하고 있기에 너무도 와닿았던 문장이다. 나 역시, 상사와의 부조화는 부하 직원의 노력이 중요하다 생각하지만, 여간 어려운 게 아닌 것 같다. 😬 어쩌면 맞지 않는 결을 맞출 수 있는 것도 역량일 수 있겠다. 알쏭달쏭 '전위적'이란, 사상이나 예술에서 혁신적.. 2024. 1. 15.
클로버 : 누구세요🧐 1월 1일 꿈속에 누군가 이 책을 소개해 주었다. 어떤 맥락이었는지는 금세 잊어버렸지만, 알게 된 경위가 새롭기도 하고, 원체 클로버를 좋아했던 터라 작은 메시지라도 담겨 있을까, 옅은 기대감으로 한번 읽어보았다. : 가볍게 읽기 좋은😊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면, 불우한 환경의 한 소년이 그가 처한 현실을 회피하려다 끝내는 굳건하게 받아들이는 이야기로, 새해 다짐을 하는 1월에 딱 읽기 좋았다. : 실루엣 18세기 프랑스의 한 재무장관이 초상화의 비용이 아까워 윤곽선만 그린 뒤 안쪽을 검은색으로 칠하게 했는데, 그의 이름과 이색적인 초상화의 윤곽에서 실루엣이라는 단어가 유래했다고 한다. 이 단어의 어원에 대해서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었는데, 덕분에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다. 😚 .. 2024. 1. 9.
2023 제1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평소 국내 소설을 즐겨 읽진 않지만, 확실히 수상작들은 다른 느낌이 있다. 약간은 시 같달까. 개인적으로는 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편도라는 차이가 있지만, 도라에몽의 '어디로든 문'을 떠올리게 하는 자개장이라는 소재 때문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그밖에 에서 문희가 근희의 유튜브에 남긴 댓글을 보았을 때 조금 뭉클했던 게 기억에 남고, 아쉽게도 다른 작품에선 별다른 인상을 받지 못했다. 이전 에선 해설이 각 작품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반면, 신작에선 되려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특히,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한 글임에도 생소한 어휘들로 가득한 부분과 굳이 성별과 엮어가며 해석해야 했나 싶던 부분. 후자는 글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부분을 간파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전자는 😕. 차라리 해설을.. 2024. 1. 5.
올림픽의 몸값 : 이 책을 어떻게 알게 되었고, 왜 읽었는지 직장 동료분의 소개로 알게 된 책이다. 일본소설이라는 점과 올림픽이라는 실재했던 사건을 배경으로 했다는 점이 흥미로워 읽게 되었다. (직전 문장을 쓰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완전한 허구보다 어느 정도 현실에 기반한 소설이 입맛에 맞는 것 같다.) : 어떤 작품이었는지 결론부터 말하면, 아쉬운 점 하나 없는, 모두 만족스러운 작품이었다. 구체적으로, 일본소설 특유의 분위기와 1964년 일본의 시대상이 잘 드러나 좋았고, 인물과 배경의 섬세한 묘사와 동일한 상황을 인물에 따라 달리 보여주는 인물별 이야기 전개 방식이 좋았다. 생소했던 어휘들을 새롭게 알 수 있었던 점도 👍 : 인상 깊었던 부분 아래는 구니오가 교수에게 보낸 편지 속 인상 깊었던 부분을 발췌한 글.. 2023. 12. 31.
트렌드 코리아 2024 지인에게 선물 받아 읽게 된 책이기에, 비평보다는 인상적이었던 부분 위주로 적어보려 한다. 😉 지난해 에 이어, 생각과 달리 내 행태가 요즘 세대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디토 소비라는 부분에서. 이유인즉, 공차 자몽그린티에이드를 최애 가수인 웬디의 최애 조합으로 따라 사 마셔보았던 경험이 있기에. 😂 전 세계의 5~18세 어린 세대들이 60세 이상의 시니어 멘토와 일대일로 연결되는 버추얼 빌리지, 엘더라라는 플랫폼에 관한 소개가 인상적이었다. 과거, 동일한 기능의 플랫폼을 구상했던 경험이 있기에 너무도 반갑고 신기했다. 아직 한국에선 잘 알려지진 않은 듯한데, 해당 서비스가 승승장구하여 하루빨리 한국에도 정착했으면 좋겠다. 요새 도파민이라는 키워드가 자주 보인다. 이라는 .. 2023.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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