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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책 뒤표지의 “현실에서 소외되어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는 문구가 와 닿아, 읽어 본 책이다. 뫼르소라는 인물과 주변의 상황에 대해선 깊이 생각할수록 무언가 멀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뭐랄까, 사실적이면서도 인위적이랄까. 그래서인지 교훈보다는 인상을 많이 받은 것 같다(왜 교훈이라는 것에 꽂힌지는 모르겠으나, 이 또한 감상의 일부이기에 일단은 언급). 애인의 사랑하냐는 질문에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고 대답하는 부분과 편지를 대신 써달라는 부탁에, 마음에 들도록 하지 않을 까닭이 없어 정성껏 글을 쓴다는 모습이 유독 인상적이었다. 위에서의 언급과 달리, 여기선 반대였다. 인위적이면서도 사실적이랄까. 생각해 보면,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 ~한다’라는 태도는 배울 점이긴 한 것 같.. 2023. 11. 25.
30대에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들 _일요일 저녁, 꿀꿀한🐽 마음을 달래고자 인근 서점에 들렀다. 평소 때와 같으면 읽을 책 하나 찾는 건 일도 아니었을 텐데, 이날은 마치 읽고자 하는 책이 달리 있는 것마냥 어떤 책도 끌리지 않았다. 그렇게 내리 30분을 훑었을까, 피곤함이 몰려올 때쯤 이 책이 보였다. 왠지 보고 싶었던 글이 담겨져 있을 것만 같았다. _30대까지 무모한 일탈과 파격으로 자기 삶을 의미 없이 소모하라는 뜻이 아니다. 도전을 계획하고 그로 인한 결과를 40대 이후의 삶과 연결 지어 생각하라는 것이다.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로 파격적인 일탈을 고민할 때, 스스로 우려하는 마음이 들었던 까닭은 아마도 위와 같을 것이다. 미래의 삶과 연결 지을 만한 어떠한 계획도 없었기에. 다음부턴 무모할지언정 자기합리화가 가능하게끔 미래의 삶과.. 2023. 11. 14.
사흘만 볼 수 있다면 _헬렌 켈러가 직접, 자기 내면에 관해 서술한 책이다 보니, 그녀의 인간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어 생각보다 더 만족스러웠던 책이다. _장애를 이겨낸 헬렌 켈러의 성취는 생각할수록 경탄스러웠고, 그녀의 말을 들을수록 영혼의 눈을 뜨게 해 주었다는 설리번의 동행은 뭐랄까, 경이로웠다. 두 사람의 의지와 능력과는 별개로, 서로 인생을 더 가치 있게 만들어 주었기에, 그러한 성취가 가능했던 게 아닐지 생각해 본다. _수학을 싫어했다는 그녀의 말을 보면서, ‘2차원 이상의 도형이나 행렬을 어떠한 시각적 배경 정보 없이, 언어로만 이해한다는 게 정말로 가능한 일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_신을 믿진 않지만, 근래에 본 여러 재능의 혼합으로 인간을 창조하는 신의 모습을 그린 짤을 생각해 보았을 때, 헬렌 켈러의 .. 2023. 11. 4.
담을 넘은 아이 '읽을 책 뭐 없을까?' 하며 둘러보다, 제목과 그림체에 사로잡혀 읽게 된 책이다. 가족 행사로 대구 내려가는 길에 한 번에 다 읽었을 만큼, 전개와 가독성, 메시지 모두 만족스러웠다. 이제 10개월 된 포동포동 이쁜 조카를 앞에 두고 이 책을 읽다 보니, 푸실이 동생 갓나가 대비되면서, 한창 잘 먹어야 할 때 굶주릴 수밖에 없었던 과거의, 그리고 현재의 그러한 상황 속 아기들이 생각나, 참 많은 감정이 오갔고 무엇보다 마음이 아팠다. 푸실네의 제 복이라는 표현이 자꾸만 맴돈다. 언문을 배울 생각에 가슴 설레는 푸실이의 모습을 보면서, 과거의 비슷한 경험에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론 그리운 마음이 들었다. 생각해 보면, 설렘이라는 감정은 훌륭한 동기부여 요인인 것 같다. 어떠한 행위를 앞두고 있을 때, 그것.. 2023. 10. 25.
남들이 무모하다고 할 때 도전은 시작된다 __무언가 도전은 하고 싶고 또렷한 계획과 용기는 없고, 매일 같이 마음만 하늘에 붕 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스스로에게,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용기를 북돋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__아래는 이 책을 읽으며 와닿았던 부분들이다. 1. 10년 만에 만난 그 과장은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전역하고선 군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삶을 살고 싶었는데, 사실 해본 게 없어 그렇게 살 수 없어 씁쓸하다.”고 말이다. 조언을 구하는 대상이,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것에 경험이 없거나 부족할 수도 있기에, 그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바란다거나, 그들의 의견에 계획을 좌우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무언가를 시도하거나 선택하는 것이 두려울 때가 많아 주변에 종종 조언을 구하곤 하는데, .. 2023. 10. 24.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오랜만에 읽어 보는 소설이었다. 덕분에, 독서의 가장 큰 재미는 역시 상상이라는 것과 여전히 소설이 내 최애 장르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막 읽고 나서는 조금 황당하기도 했다. 마지막까지 벽과 벽 안 쪽의 세상, 그리고 그림자가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글에서 분명히 설명되지 않았기에, 뭐랄까 도화지에 한 붓 한 붓 칠해감에 따라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는 것과 반대로, 부분마다 그럴싸하게 그리지만, 끝내는 각 부분이 조화롭지 못한 추상화 같았달까, 그런 느낌이었다. 최근 지식 습득을 위한 독서를 주로 해서 그런지, 이러한 불명확함이 조금 더 낯설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래도 계속해서 곱씹다 보니, 나만의 방식으로 해석 혹은 받아들일 수 있게 된 부분은, 다른 세상 속 또 다른 내가(그림자) 그 세상에서.. 2023. 10. 14.
핀란드 슬로우 라이프 왜 읽었지? 핀란드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라고 하는데, 그 이유가 궁금했다. 그래서 핀란드인이 가장 행복한 이유는? 국민 정서가 우리랑은 조금 다른 것 같았다.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려 하지도 않고, 뭐랄까 진정한 ‘공동체’라고 느껴졌다. 뒤처지는 사람 없이 모두가 행복한 것이 이 나라가 추구하는 사회인 것으로 보였다. 그밖에 특징적이었던 건, 자연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언제든 함께하려는 태도였는데, 아마도 인류의 고향이 주는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싶다. 행복을 느끼게 해 주는. 요약하면, 핀란드 사람들은 자연 속에서 모두가 ‘가족’으로 존재하기에 그러한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된 것 같다. 다른 인상적이었던 건? 레스토랑 데이, 도전을 멈추지 않는 국민적 기질, 지리적 특성으로 외부인을 포용하는 정서 .. 2023. 9. 24.
유대인 미국 정착사 __영화 , 그리고 책 와 을 보면서, 유대인에 대해 많은 흥미를 갖게 되었다. 하지만 최근 지인과의 대화를 통해 흥미에 비해서 아는 바가 적다는 것을 깨닫고서, 조금 더 제대로 알아보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에 관한 내용에 앞서 기록하고 싶은 내용으로는, 인상적인 것뿐만 아니라 새롭게 알게 된 것도 많다 보니 지금까지 읽었던 어느 책들보다 많은 양의 플래그📑를 붙이게 되었다는 것. 좋았던 건 덕분에 처음으로, 초기 목적이었던 ‘유대인에 관한 부분'과 '인상적인 부분'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어휘나 사실', 이렇게 세 가지 성격으로 나눠 붙여보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 중, 글에는 '유대인에 관한 부분'을 중점으로 남기려고 한다. 유대인에 관한 부분📑 유대인과 관련한 모든 내용을 정리하기엔 어.. 2023. 9. 24.
가장 효율적인 부동산 투자법 아직 부동산 관련 책을 열 권도 채 읽지 못했지만, 대부분 이전에 보았던 내용이라, 새 책이라기보다 그동안 읽었던 관련 책들의 요약을 본 느낌이었다. 그래도 만족스러웠던 점은, 책을 통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분명하게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핵심은 다음과 같다. '남들과 반대로 행동할 것.' 이 말이 모든 상황에서 절대적일 순 없겠지만, '공포에 사서 환희에 팔아라.'와 같이 대중과 반대로 투자하라는 의미의 다양한 격언들이 전해지는 것을 보면, 준(準) 진리와도 같은 말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 하나 인상적이었던 건, 이른바 징검다리 전략이었다. 수도권 일부 지역 또는 지방의 전세 수요가 많은 지역의 아파트를 사두었다가, 시세차익으로 서울 입성을 노리는 것. 사실 이 전략 역시 서두에.. 2023.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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