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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을 넘은 아이

by yrohh 2023. 10. 25.

  '읽을 책 뭐 없을까?' 하며 둘러보다, 제목과 그림체에 사로잡혀 읽게 된 책이다. 가족 행사로 대구 내려가는 길에 한 번에 다 읽었을 만큼, 전개와 가독성, 메시지 모두 만족스러웠다.
 


  이제 10개월 된 포동포동 이쁜 조카를 앞에 두고 이 책을 읽다 보니, 푸실이 동생 갓나가 대비되면서, 한창 잘 먹어야 할 때 굶주릴 수밖에 없었던 과거의, 그리고 현재의 그러한 상황 속 아기들이 생각나, 참 많은 감정이 오갔고 무엇보다 마음이 아팠다.

푸실네의 제 복이라는 표현이 자꾸만 맴돈다.

 


  언문을 배울 생각에 가슴 설레는 푸실이의 모습을 보면서, 과거의 비슷한 경험에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론 그리운 마음이 들었다. 

생각해 보면, 설렘이라는 감정은 훌륭한 동기부여 요인인 것 같다. 어떠한 행위를 앞두고 있을 때, 그것을, 리스크를 염두하는 도전으로 생각하면 선뜻 행하기가 어려울 수 있지만,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함으로 생각하면 전보다는 부담이 줄 것 같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도전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있는 요즘, 동기부여를 위해서라도 도전하려는 것에 설렘을 느낄 만한 것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평화로운 한때 읽기 좋고, 분량은 적지만 사유하기에는 충분해, 남녀노소 모두 읽기 좋은 책인 것 같다. 결과적으로 만족😊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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