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부동산 관련 책을 열 권도 채 읽지 못했지만, 대부분 이전에 보았던 내용이라, 새 책이라기보다 그동안 읽었던 관련 책들의 요약을 본 느낌이었다. 그래도 만족스러웠던 점은, 책을 통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분명하게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핵심은 다음과 같다.
'남들과 반대로 행동할 것.'
이 말이 모든 상황에서 절대적일 순 없겠지만, '공포에 사서 환희에 팔아라.'와 같이 대중과 반대로 투자하라는 의미의 다양한 격언들이 전해지는 것을 보면, 준(準) 진리와도 같은 말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 하나 인상적이었던 건, 이른바 징검다리 전략이었다. 수도권 일부 지역 또는 지방의 전세 수요가 많은 지역의 아파트를 사두었다가, 시세차익으로 서울 입성을 노리는 것. 사실 이 전략 역시 서두에 말한 것처럼, 부동산과 관련한 거의 모든 매체에서 다뤄졌기에 몇 번 보았던 내용이긴 하나, 시기에 따라 보이는 게 다른 것인지, 이 부분이 유독 눈에 들어왔었다. 아마도 당장 시도해 볼 법하게 느껴져 그랬던 것 같다.
우선은 전세 수요가 많은 지역을 찾아보고, 금액대를 고려한 뒤, 마음에 드는 곳을 여행 차 들렀다가, 직접 매수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얻는 수익이 크진 않더라도, 경험의 가치는 무척이나 크겠지.
입맛대로 해석을 한 감이 없지 않다. 꽤나 알찬 내용에 비해 리뷰는 매우 단순하니. 마침 내일까진 읽을 책이 따로 없으니, 한 번 더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만약 지나쳤던 내용 중 기록할 만한 게 보인다면 아래에다 이어 작성해 두자(기울임 표시).
+ '만약 부동산을 구입했는데 몇 년간 횡보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으로 읽다가,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들을 보면서 아주 기초적인 것을 다시 한번 각인할 수 있었다. 주식이 됐건, 부동산이 됐건, 저점에 매수하여 안전마진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 요지는, 부동산에서는 '급매'라는 것과 저평가된 주식처럼 동일 조건 및 환경의 다른 부동산 대비 저평가된 매물이 존재하기에, 이러한 방법으로 안전마진을 확보하며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살펴봐야지.
1. 원하는 금액대의 매매 부동산 매물 검색.
2. 지역 추리기.
3. 인구 동향 및 전세 수요 파악.
4. 세대수, 교통, 학군 등 가장 나은 조건의 매물 추리기.
5. 비교 매물 검색 후 현재가 수준 평가.
6. 수익 예측 및 계획 수립.
7. 실전 투자.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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