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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

by yrohh 2024. 1. 15.

찐 예술가
  평소처럼 히사이시 조의 노래를 듣다 문득, 수많은 명곡을 써낸 그에게 경외심이 들면서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과연 사람이긴 한 건지(🤣), 하는 궁금함에 그가 저술한 책 중 가장 최근작인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퍼즐 조각
  "아주 유능한 사람을 소개받아도 도저히 주파수가 맞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물론 일로 만나는 사람과는 호흡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지만, 호흡은 맞출 수 있어도 결은 맞출 수 없지요.", 결이 맞지 않을 때의 고충을 절실히 체감하고 있기에 너무도 와닿았던 문장이다. 나 역시, 상사와의 부조화는 부하 직원의 노력이 중요하다 생각하지만, 여간 어려운 게 아닌 것 같다. 😬 어쩌면 맞지 않는 결을 맞출 수 있는 것도 역량일 수 있겠다.

 

 

알쏭달쏭
  '전위적'이란, 사상이나 예술에서 혁신적이고 급진적이라는 의미를 갖는 단어로, 단순히 '혁신적'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한자로는 前(앞 전) 衛(지킬 위) 的(과녁 적).

 

 

글쓰기 팁
  "글의 기본은 리듬이에요. 글이 잘 읽히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근본적으로 리듬이 맞지 않기 때문이지요." 너무도 공감되었던 문장이다. 편지를 쓸 때나, 발표 대본을 짜거나, 리뷰를 쓸 때 항상 소리 내 읽어 보면서 글을 가다듬곤 하는데, 어쩌면 이 행위가 글의 리듬을 가다듬는 것과 동일한 행위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기방기.

 

 

아쉬움

  내용에 비해 꼭지가 너무 많은 게 아쉬웠다. 애초 기획된 대화라면 조금 더 주제를 명확히 할 수 있었을 텐데. 중간중간 문답의 핀트가 어긋난 것 같은 부분이 보였는데, 아마도 많은 양의 대화를 여러 꼭지에 맞게 편집하려는 과정에서 나타났던 게 아닐까 싶다. 하지만 대체로 평점이 좋은 걸 보면, 오롯한 내 주관일 수도.
 


See u
  이 책으로는 소기를 이루지 못했으니, 2월에는 히사이시 조의 <나는 매일 감동을 만나고 싶다>라는 책을 읽어봐야겠다.

 

 

한줄평

  잘 읽었으나, 추천할 만한 책은 아닌 것 같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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