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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당신에게

by yrohh 2021. 5. 16.

: 저자

강주원

 

: 위로가 필요해서

최근에 생각이 많아지면서 공감과 위로가 필요하게 된 탓인지, 제목에 이끌려 빌려 읽게 된 책이다.

 

: 기분 좋아지는 목차 페이지

 

1부. 선택 앞에서 주저하는 당신에게

2부. 다른 속도로 걷고 있는 당신에게

3부. 관계 때문에 흔들리는 당신에게

 

위 세 문장이 이 책의 목차이다. 목차가 이렇게 심플할 수도 있구나.

 

: 인상 깊었던 장(Chapter)들

초심
다른 꿈에 사는 것뿐
그냥, 그냥
간절히 꿈꾸면
동전 던지기
내게 정말 중요했던 건
자유와 불안
왜 사는가
미루면 안 되는 이유
돈 받는 만큼만
그만둬야 할 때
큰 선택을 앞두고 고심했을 당신에게
눈길을 돌려
꿈이 없어 힘들어하던 친구와의 대화
흔들리는 이유
맘껏 설쳐보자

믿고 거르는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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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세상 만물이 그렇듯 마음도 언제든 변할 수 있는 건데, 왜 꼭 초심을 지켜야 하는 걸까?"

때때로 초심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옥죄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

 

다른 꿈에 사는 것뿐

"과거의 꿈과 다른 삶을 사는 사람을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도대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그들은 단지 과거의 꿈을 버리고, 새로운 꿈에 사는 사람들인데."

그러게.

 

그냥, 그냥

"떠올려 보면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아무 이유 없이 미루고 있는 것들이 많다. 만남, 여행, 선물, 도전 등 도대체 왜 미루고 있는지 모를 것들이 참 많다. 그럴 땐, 이유 없이 미루고 있는 것들을 그냥 하는 게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냥'이라는 게 부정적이지만은 않구나. 사실 이 장에서, 저자의 번지점프 얘기가 너무 웃겼다. 당시 상황의 묘사도 웃겼지만, 저자의 감정이 너무나 공감되기도 하고, 예전에 스카이다이빙을 경험했을 때의 감정이 떠올라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정말 짜릿하고, 행복했었는데 :)

 

간절히 꿈꾸면

"간절히 꿈꾸면 당연히 그 방향으로 생각하게 되고, 행동하게 되고, 도전하게 되고, 그곳을 향해 끊임없이 걷게 되기 때문에 그 꿈에 가까워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간절히 원했던 건 다 이뤄진 것 같다. 어쩌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현재의 원인이, 정말로 간절히 원하는 게 없어서가 아닐까? 노래 탓인가, 조금 슬퍼지려 하네.

 

동전 던지기

"앞으로 뭘 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 이걸 해야 할지, 저걸 해야 할지 아직도 확신이 서지 않지? 그럴 땐 동전을 던져 봐. 그리고 그냥 동전이 나오는 방향대로 하면 돼."

이것저것 재다가 결국 멈춰 있을 바엔, 동전이라도 던져서 일단은 한 걸음이라도 나아가는 게 맞는 것 같다.

 

내게 정말 중요했던 건

"그들에게 중요한 건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느냐였다. 신경 쓰지 않았다. 내게 중요한 건, 어떤 수단으로 돈을 버느냐가 아니라 이 일을 왜 하느냐였으니까. 중요한 건,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었으니까."

사람은 왜 직업을 가져야 하고 왜 일을 해야 할까 라는 질문에 항상 답을 항상 찾지 못했었는데, 돌이켜보면 너무 심오하게만 생각했던 것 같다. 결국은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 그뿐인데.

 

자유와 불안

"타인이 정해준 길을 걷다 내가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우리는 불안을 느낀다.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순간, 불안은 커진다. ... 내가 원하는 길을 걷기 위해 그 불안을 떠안고 가기로 했다."

생각해보면 불안함이 느껴지는 선택은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당시에는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 후회로 바뀌는 경우도 있었다. 때론 불안함에도 맞설 필요가 있지 않을까, 열어보기 전까진 모르니까.

 

왜 사는가

""당신은 왜 사는가?" ... 내가 살아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내가 살아있다는 말은, 내가 죽기로 선택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따라서 나는 죽지 않기로 선택했기 때문에 산다. 다시 말해, 살기로 선택했기 때문에 산다."

최근에 '왜 사는가'에 대해서 골똘히 생각해본 적이 있다. 그저 멍- 했다. 예전에 이런 질문에 누군가 그냥 태어났기 때문에 산다고 말했었는데, 당시엔 너무 단순하고 어리석은 답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쩌면 그 대답이 최선의 답이 아닌가 싶다. 죽진 않을 거니까.

 

미루면 안 되는 이유

"어떤 이유에서든 지금 하고 싶은 일을 미래로 미루면 안 되는 이유는, 막상 당신이 말하던 그 미래가 현재가 됐을 땐, 그 마음이 사라지거나 변하기 때문이다. ... 그러니 지금 당신이 생각하는 그거, 현재를 저당 잡아 미래로 미루고 있는 그거, 지금이 아니면 안 돼. 안된다고."

끄덕.

 

돈 받는 만큼만

"회사는 내게 돈을 주는 곳이었고, 나는 딱 주어진 돈 만큼만 일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사내 관계, 눈치 보기, 의미 없는 초과 업무 등으로 에너지를 쏟을 순 없었다. 퇴근 후에 내가 진정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난 최대한 에너지를 아껴야 했다."

지나고 보니, 지금까지 무엇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일했나 싶다. 누가 알아주는 것이 그렇게 중요했나. 일 자체에 목적이 있지 않은 한, 회사에 에너지를 모두 쏟는 건 어리석은 행동인 것 같다. 한 챕터 한 챕터가 지남에 따라, 내가 무엇이 부족했었는지 깨닫게 되는 것 같다. 결국 일 말고, 내가 하고 싶은 거, 그거를 찾는 것, 그게 우선이라는 것.

 

그만둬야 할 때

"나는 모든 이유를 제쳐두고, 사람이 무언가를 그만둬야 할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무언가가 당신의 정신 건강을 심각하게 훼손할 때이다. 그 무엇도 당신의 정신 건강을 해칠 당위성을 가지진 못한다."

생각처럼 강하지 않으니, 나를 돌본다 생각하고 잘 처신해야지.

 

큰 선택을 앞두고 고심했을 당신에게

"어차피 선택의 결과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기에 그 무엇을 택해도 상관이 없다고. 그러니까 당신이 밤새 끙끙거리며 고민한 그것이, 몇 번을 다시 생각해봐도 마음이 가는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감히 말해주고 싶다."

끄덕.

 

흔들리는 이유

"뿌리가 깊어서 흔들리는 거야. 뿌리가 깊고 단단하지 않았으면 바람 부는 방향으로 아무 고민 없이 날아갔겠지."

그랬겠지?

 

맘껏 설쳐보자

"무엇을 시작한다고 해서 설치다가 접는 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설치는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두려워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는 게 문제지. ... 금방 접더라도 일단 시작하자. 그렇게 시작하고 접기를 반복하다 결국엔 절대 접고 싶지 않은 무언가를 만날 것이다. 그럼 당신은 자연스레 접기를 그만두고 어떻게든 지속하려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그건 곧 당신의 꿈이 될 것이고, 당신의 삶을 만들어줄 것이다."

참 어떻게 보면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중요한 순간에, 선택과 집중을 너무 못하고 있는 건 아닌가 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너무 조급해 말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자. 좋은 게 좋은 거다.

 

믿고 거르는 조언

"자신의 조언과 다른 당신의 생각에 열을 내는 사람들은, 애초에 당신을 위한 조언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니다. 그냥 자신의 의견으로 당신을 설득하고 싶었던 거다. 그냥 자신의 의견이 옳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거다. 그러니 그런 조언 아니, 그 사람의 주장은 믿고 거르면 된다."

참, 뜨끔하게 만들었던 문장이다. 조언을 가장해, 내 의견으로 상대방을 설득시키려 했던 건 아닌지. 내 안의 그런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면, 나는 그런 나를 믿고 걸러야겠다.

 

: GOOD

글 참 깔끔하게 잘쓰시는 것 같다. 실례되는 말인가...?

기억하기로, 어떤 글을 읽고 나서 글 자체에 감탄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새롭다. 이렇게 글 쓰는 방법이 따로 있다면, 배워보고 싶다.

 

사실, 위에 언급한 장들 말고도 와 닿는 내용들이 더 있었다. 그 정도의 차이가 조금 있었을 뿐! 이 책에서 강조하는 키워드는 '선택과 책임' 그리고 '나'인 것 같다. 결국은 나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하고, 그 과정에서의 책임도 내가 짊어져야 한다는 것. 나를 안다는 게 참 쉬운 듯 어렵다.😛

 

결론! 매우 잘 읽었다.

추천👍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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