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by yrohh 2021. 5. 30.

: 오랜만

 주식 관련 책을 최근에 읽었었나? 되게 오랜만에 읽은 기분이다. 

 

: 대체로

 주식과 관련한 책을 많이 읽었다거나, 지식이 많은 건 아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올바른 주식 매매에 관한 내용이 대체로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내용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내용들을 반복적으로 접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 포인트

 다양한 내용들이 이해하기 쉽게 서술된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저자가 강조하는 바가 책의 시작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나타나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넓은(산업) 관점에서 좁혀(기업) 나가는 것. 나는 이 책의 요점을 이렇게 생각한다.

 

: 기록

더보기

<처음 본 사람에게 돈을 빌려줄 수 있겠는가>

 사람들은 보통 처음 본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지만, 주식을 살 땐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기업)에게 선뜻 돈을 빌려(매입) 주곤 한다. 사실 나도. 주의해야겠다.

 

<책 속 어딘가_1>

 "주식투자에 대단한 노하우나 기법이 존재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 방법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낫습니다. 날고 기는 고수도 더러 실수를 하는 분야가 바로 주식입니다. 즉, 누구에게나 주식은 어렵습니다. 그런데 유독 개인투자자가 더 어려움을 겪는 까닭은 그들이 대단하다고 여기지 않는 기본을 지키지 않아서입니다."

 

<책 속 어딘가_2>

 "주식에는 수학처럼 정답을 찾게 해주는 공식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많은 사람이 경험과 노력으로 얻은 이런저런 노하우가 여러 대중 매체를 기반으로 돌아다닐 뿐입니다. 또 공을 잘 차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손흥민 선수처럼 공을 잘 다루는 것이 아니듯 경험자의 몇몇 노하우로 모두가 투자에 성공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손흥민의 예는 정말 탁월한 것 같다.🤣 바로 이해 팍!

 

<책 속 어딘가_3>

 주식 가치에 대한 개인의 평가는 말 그대로 개인의 평가일 뿐, 시장의 가치와 같을 수 없다. 고로, 벨류에이션 수치는 참조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테슬라가 580불 정도까지 떨어졌을 때, 최소 700은 회복하겠지, 라고 생각하며 매수를 한 적이 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약간의 이윤만 남기고 모두 매도했었는데, 이유는 사람들이 테슬라의 PER을 거론하며 조만간 400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말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테슬라는 760까지 솟구쳤다.😥 배가 너무 아팠다, 애초에 700에 매도 예약 걸어놨었는데... 이래서 사람은 줏대가 있어야 해!

 

아무튼, 당시 사람들의 분석이 무의미하다 생각하진 않지만, 단순 벨류에이션 수치로만 주식의 가치를 평가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었다.

 

<책 속 어딘가_4>

 "내 노력 없이 쉽게 흘러들어오는 정보 중에는 절대 값진 정보가 없다!"

 

그런 얘기가 있다. 나한테까지 들려왔다는 건, 이미 수-많은 사람들을 거친 뒤라는, 뭐 그런 얘기. 사실 이것도 기본이라고 하면 기본이 아닐까 싶다. 

 

<책 속 어딘가_5>

 "확실하게 성장할 산업에 속한 회사인가, 아닌가?"

 

저자는 기업을 분석할 때, 위 질문으로 시작한다고 한다. 그간 뛰어난 성과를 보였던 기업이라 하더라도, 산업의 흐름이 떨어지는 추세엔 전과 같은 성과를 보일 수 없다는 것. 반대로, 이전까지 괄목한 만한 성과를 보이지 못한 기업이라 하더라도, 해당 기업이 속한 산업이 성장하는 추세라면, 산업과 함께 기업의 가치 또한 성장한다는 것! 여기서 저자가 말하길, Bottom-up 보단, Top-down 방식이 좋다고 한다.

 

추가로, 성장 산업을 골랐다면 그 안에서 지금까지 가장 좋은 실적을 내온 회사에 투자해야 한다고 한다. 이 말 역시, 기본 중 기본 아닐까.

 

<책 속 어딘가_6>

 저자는 신기술로 개발한 최신 장비를 만드는 회사보다, 해당 장비을 이용하여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 B2C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한다. 전자의 경우, 혁신적인 장비를 계속 만들어내지 못하면 언제든 경쟁사에 밀려날 수 있지만, 후자는 아니라는 것!

 

예로는, 터치패널과 스마트폰을 들 수 있다. 터치패널 덕에 스마트폰이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하여, 큰돈을 벌고 있는 스마트폰 판매 회사와 스마트폰 케이스를 파는 회사와 달리, 터치패널을 개발한 회사는 대부분 매각되거나 문을 닫았다고 한다.

 

<경영자 지분율 30퍼센트 미만 기업은 쳐다보지도 마라>

 경영자의 지분율은 곧 경영자의 회사에 대한 애사심과 책임감을 의미한다고 한다. 금전적으로 봤을 땐, 경영자는 자신이 보유한 지분 가치가 회사의 주가 상승으로 인해 상승할 때 큰 이익을 얻기에, 보유한 지분이 많은 경영자일수록 본인의 이득을 위해, 회사의 가치를 향상하는 데 더 열중하지 않을까?

 

30%라고 저자가 콕 집어 언급한 이유는, 이 숫자에 경영권과 의사결정권이 달려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상장사의 경우 경영자 지분율이 30%를 넘어야 경영권을 유지하기가 수월하고 회사의 주요 경영을 두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책 속 어딘가_7>

 "잘 모르는 분야나 확인하기 어려운 회사라면 그 회사에 투자하지 않으면 됩니다. 저는 이런 회사에 절대 투자하지 않습니다."

 

<책 속 어딘가_8>

스토리가 쉽게 그려지는 산업 혹은 기업의 주식을 살 것! 자세히는, 사회 현상을 유심히 들여다보며 다음에는 어떤 산업에 속한 회사의 실적이 좋아질지 스토리를 그려야 한다고 한다. 저자는 '미세먼지 극성 - 공기청정기 수요 증가 - 필터 회사와 공기청정기 회사 판매량 증가'와 같이 단순한 스토리를 먼저 그리고, 회사에 직접 찾아 가 직원들을 만나보며 판매 동향에 대해 알아본 뒤, 실 매매를 통해 좋은 결과를 보았다고 한다.

 

나 역시도 이런 경험이 있는데, 주식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됐을 때, 스타벅스가 50불까지 떨어진 적이 있었다. 당시 내 그림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약간이라도 나아진다면 사람들은 다시 거리로 나올 것이고, 그러면 당연히 커피 매출은 늘지 않을까? 였었는데, 이 생각으로 스타벅스의 주식을 50불에 매입하자마자, 얼마 안 돼 주가가 70불까지 올라 쏠쏠한 수익을 맛봤던 기억이 있다. 그 외 엑슨모빌과 일루미나도 비슷한 그림으로 각각 33불, 270불에 매입했었는데, 결과적으로 아주 큰 이윤을 보았다:) 저자의 말과 내 경험처럼, 하나의 기업에 대해서 시야가 좁아진 채로 깊이 분석하는 것보다, 시장의 큰 흐름을 보고 매매를 하는 것이 차라리 나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사실 이런 생각이 자주 번뜩였으면 좋겠다.

 

<책 속 어딘가_9>

"축구감독에게 필요한 것은 '골'이 전부입니다. 여기에 선수의 성격이 좋고, 선후배를 잘 챙기고, 연습 경기장 시설이 좋고, 식사가 잘 나오고, 감독의 연봉이 높고, 선수층이 다른 팀보다 두터우면 더없이 좋겠지요. 그러나 모든 것을 떠나 핵심은 골을 잘 넣는 선수가 있느냐입니다. ··· 지금 우리가 속한 영역에서 1등을 하거나 우승하려면 가장 중요한 핵심 명제를 어디에 두어야 하느냐는 얘기입니다. 그걸 고려하면 우리에게는 골을 많이 넣어줄 선수가 가장 중요합니다."

 

축구 경기에서 골이 가장 중요한 것처럼, 기업의 주가에 있어서 다른 어떤 요소들보다 성과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로 보인다. 다른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비윤리적인 문제가 거론된 회사들조차, 해당 이슈가 잊혀진 뒤 주가가 계속해서 오르는 것을 보면 안타깝지만 현실이 그러한 것 같다. 아무튼, 요점은 기업의 성과 혹은 핵심 기술력을 중점으로 봐야 한다는 것.

 

<텐배거 기업들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텐배거(TenBagger)란 피터린치가 사용한 용어로, 10루타 종목, 즉 10배 오른 종목을 의미한다고 한다.

 

: 결론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또렷하게 전달되는 책이어서 그런지, 읽으면서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그저 유익하고 흥미로웠던 책이라고 요약하고 싶다.

728x90
반응형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것은 벚꽃 같은 사랑이었다  (0) 2021.06.20
파일럿이 궁금한 당신에게  (0) 2021.06.12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0) 2021.05.22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당신에게  (0) 2021.05.16
프리즘  (0) 2021.05.1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