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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만큼 성공한다

by yrohh 2021. 4. 4.

"너무 무리하진 말자"

 언제부턴가 시작이 늦은 만큼, 쉬지 않고 계속 무언갈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 무리해서 이것저것 하려는 것 같다. 심지어 선택과 집중도 못한 채로... 

주변 친구들도 너무 채찍질만 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 걸 보면, 조금 무리했나 싶기도 하다.

이런 와중에, 역시나 부동산 서적을 빌려 읽기 위해 도서관을 방문했다가 이 책이 눈에 띄어 읽게 되었다. 제목이 무언가, '공부가 다가 아니야!'라고 하는 것만 같아 위안이 됐달까...?

 

"This Book"

 이 책의 저자는 명지대 교수 김정운이라는 분으로, 일과 삶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휴테크' 전도사이며, '존재가 의식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가 의식을 결정'한다고 생각하는 문화심리학자라고 소개되어 있다. 자세히

내용은 2부(7장)으로, 저자 본인의 이야기와 여러 사례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관한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다.

 

 인상 깊었던 내용들을 장 제목과 함께 적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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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으로 유혹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아진다>_인센티브를 통해서 근무자들의 사기진작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한계가 있으며, 더욱이 오늘날의 근무자들에겐 큰 효과를 볼 수 없다는 것.

 

<오버씽킹은 전염된다>_지나치게 생각이 많아 부질없는 걱정이 떠나지 않는 현상을 가리켜 '오버씽킹'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부정적인 정서는 긍정적 정서에 비해 아주 빠르게 전염되어, 한 집단의 리더가 오버씽킹을 할 경우, 부하직원들에게 전염되어 구성원들을 불안케 만들 수 있어, 결과적으로 조직의 팀워크가 붕괴될 수 있다는 것.

 

<행복한 사람 주위에는 행복한 사람이 많다>_오버씽킹으로부터 탈출하는 유일한 방법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질 수 있는 삶의 재미를 되찾는 것.

 

<내 인생을 내가 선택했나?>_내가 얼마나 행복한가를 측정할 수 있는 다섯 가지의 질문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그중에서도 마지막 질문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를 다시금 느끼게 했다.

 

  1. 나는 '여기와 지금'에 너무 매몰되어 있지는 않은가? 내 삶의 현실적 조건만 보고 좌절하고 또 다른 삶의 맥락에서 이뤄낼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은 전혀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2. 나는 '남의 돈을 따먹기' 위해 일하는가, 아니면 내 만족을 위해 일하는가? 내 삶은 무엇을 얻기 위한 삶인가,  아니면 내 만족과 행복을 추구하는 삶인가?

  3. 내 삶이 추구하는 목적이 과연 타당한가? 목적을 추구하는 과정이 잘못된 것은 아닌가? 목적으로 인해 과정의 모든 중요한 것을 생략해 버리며 사는 것은 아닌가?

  4. 내 삶은 과연 내가 선택한 것인가? 아니면 지금까지 한 번이라도 내가 선택한 삶을 살아보긴 했나?

  5. 하루하루가 과연 즐겁기는 한가? 하루에 도대체 몇 시간이나 행복한 느낌으로 사나?

 

<'노는 놈'들은 세상을 낯설게 만든다>_창의성이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하여 새롭게 느끼는 것이라 한다. '노는 놈'들의 힘은 바로 '재미'로, 재미를 추구해야 익숙한 정보들의 맥락을 바꿀 수 있는 창의성을 갖출 수 있다는 것.

 

<좋은 게 뭔지도 겪어봐야 안다>_아름답고 행복한 것도 경험해봐야 안다고 한다. 나 역시 뉴질랜드를 다녀오면서 아름다움과 배려에 대해서 알 수 있었는데, 이 장에서 말하는 핵심과 다른 방향의 느낀 바일 수 있겠지만, 여행이 인생에 있어 정말로 중요한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어른들은 낯선 것을 익숙하게 만들고, 아이들은 익숙한 것을 낯설게 만든다>_어른들은 빗자루를 가지고 청소할 생각 이외에는 어떠한 상상도 하지 못하지만 아이들은 빗자루를 가지고 말처럼 타고, 총싸움 칼싸움을 하다가,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아간다고 한다. 나도 과거에 이러한 상상력으로 혼자 정말 잘 놀곤 했었는데... 창의성이 떨어진 건가, 나이를 먹는 것 같아 조-금 씁쓸했다. 조카가 생기면 예전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조카랑 재미나게 놀아야지.

 

<가장 열심히 일할 때가 가장 창의적이지 못하다>_우리가 정말로 잘 쉬고 잘 놀 때 창의력이 뿜뿜한다고 한다. 가능하면 멍하니 창밖을 쳐다보는 시간을 많이 가지라고 해서, 요새 쉬는 시간마다 창밖을 보며 멍-때리고 있다. 효과는 매우 좋은 것 같다!

 

<눈과 눈이 마주칠 때>_독일의 사람들은 눈이 마주치면 웃는다고 하는데, 너무나 스윗한 문화인 것 같다. 나도 다른 사람들이랑 눈 마주치면 씨익 ^---^ 웃어야지, 부담스러우려나?

 

<'성공했지만 불행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_전체적으로 읽어보면, 아래 7가지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여유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들을 성숙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마도 속으로 꾹꾹 참아내기에 본인의 행복과 멀어지는 게 아닌가 싶다. 이 문장을 쓰면서 깨달은 점은, 감정을 숨기는 것보다 '잘' 표현하는 것을 성숙하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본인에게도 솔직하고 남들에게도 본인이 느끼는 바를 전달할 수 있으니.

 

 만약 저 7가지 습관의 반대가 행복한 사람들의 습관이라고 한다면, 행복한 사람은 사람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본인과 주위에 대한 여유를 가질 줄 알며, 현재에 충실하고, 선택적으로 혹은 순차적으로 일을 하며, 자신에게 너무나 박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각 항목에 3점씩 부과하여 불행한 습관의 보유 정도를 평가한다면, 나는 21점 만점에 9점 정도? 

 

  1. 세상은 오직 두 종류의 인간만 있다고 생각한다.

  2. 절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3. 빈 시간, 빈 공간을 두려워한다.

  4. '주의집중 장애'에 시달린다.

  5. 현재보다는 과거와 미래에 산다.

  6.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해야 마음이 편하다.

  7. 자기관리에 비정상적으로 집착한다.

 

<능력 있는 사람이 하루아침에 멍청해지는 이유>_조직에서 맡은 일들을 성공적으로 해내가다 보면 승진을 거듭하여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게 된다. 그에 따라 부여받는 일의 양과 중요도 역시 높아지게 되는데, 어느 수준에 올라서게 되면 이러한 일들이 자신의 역량에 비해 벅찰 수 있다. 하지만 주위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혹은 직책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자 거절하지 못하고 예전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게 되면, 과거 유능하다는 주위의 평가가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알 수 있었던 건, 본인이 할 수 있을 정도의 업무를 '잘' 소화하는 게 베스트인 것 같고, 만약 그 이상의 업무를 맡게 된다면 주변 의식보다는 일 처리에 중점을 두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옳은 행동인 것 같다. 정-안 되면, 거절하는 것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Gyeol Ron"

 나 역시 행복이라는 느낌과 단어가 다소 어색하고 낯설게 느껴지는 것을 보면, 행복한 경험이 조금 부족한가 싶다. 앞으로는 행복이 당연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여유를 가지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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