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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그릇

by yrohh 2021. 3. 28.

"흰 바탕에 고딕체, 딱 내 스타일"

 제목에 그릇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어 꺼내 보았는데, 표지가 참 간결하니 마음에 들었다. 또, 자기계발서인 줄 알았는데 소설이라는 점도!

 

"책 소개 어렵다"

 저자는 이즈미 마사토(네이버)라는 분으로, 일본 최고의 경제금융 교육 전문가이자 일본 파이낸셜아카데미 주식회사 대표이다. 고베 슈쿠가와가쿠인대학교 객원교수를 지냈으며, 현재는 교육·IT·부동산 사업과 관련해 다섯 개의 회사를 경영 중이다. ···

책은 크게 <만남>, <고백>, <진실> 이렇게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 아래엔 여러 꼭지(?)가 있다. 그러고 보니 장 제목도 책 제목처럼 참 간결하네.

 

"배트를 휘두르면 경험이 되고, 마침내 홈런을 치는 방법을 익히면 행운을 얻으며 홈런을 날린다"

 초반부에 돈의 개념과 돈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노인의 말 역시 인상 깊었지만, 주인공의 지난 사업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 같다. 저자 본인이 실제로 사업에 실패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주인공의 이야기가 되게 사실적이었고, 나라면 어떨까, 또 어떤 선택이 맞는 선택일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입이 더 잘 되었던 것 같다. 단순히 이야기를 읽는 시점에선 주인공의 행동이 다소 무모하다고 생각도 했지만, 한편으론 사업이 잘되는 상황에서 나라면 주인공과 다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사업을 해본 적이 없어, 지금도 어떤 행동이 맞는 건지 잘 모르겠다. 이래서 노인이 경험을 강조했던 걸까? 확실히 어떤 분야든 경험만큼 중요한 건 없는 것 같다.

그밖에 인상 깊었던 부분으로, <양면> 초반부에 나오는 여자아이와 엄마에 대한 묘사가 기억에 남는다. 처음엔 대화 중 웬 뜬금없는 배경 묘사? 라고 생각했었지만, 어떻게 보면 덕분에 주인공과 노인이 길을 거닐며 대화하는 모습이 더 생생하게 그려지면서 더 깊이 이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책 읽는 데 걸린 시간=리뷰 쓰는 데 걸린 시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것도 많았고, 새롭게 배운 내용도 있었는데, 글로 정리가 잘 안 되니 답답하고 분하다...ㅠ 그냥 재밌다고만 표현하면 바보 같고... 가볍게 슈루룩 읽은 책이라, 남는 것도 없이 슈루룩 날아가 버렸나...? 

솔직히 오랜만에 소설을 읽게 되어 너무나 좋았고, 내용 전개도 자연스러워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아무튼 만약 나중에 사업을 하게 된다면 '크림 주먹밥'을 꼭 기억해야겠다.

 

리뷰는 증말로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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