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읽었게
최근에 <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이라는 책을 읽고, 네트워크에 대해 궁금함이 생겨 이 책을 빌려 읽게 되었다.
: 티키타카
질문자와 답변자, 두 사람의 대화 방식으로 내용이 전개되는 책은 <부자의 그릇>, <미움받을 용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인 것 같다. 확실히 대화식의 전개가 쏙쏙 들어오긴 한다.
: 타임머신에 가장 근접한 게 있다면, 그건 아마도 책이 아닐까 싶다
사람이란 본래 그렇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사람은 변합니다. 상황이 변하면 얼마든지 마음을 바꿉니다. 그게 사람이지요. 나쁘다고 욕해서는 안 됩니다.
제나라의 풍환이라는 사람이 말하길, 원망하는 마음, 미워하는 마음으로는 절대 타인을 품어 안을 수 없다고 한다. 이는 곧 포용력이 넓은 사람이 될 수 없다는 말이니, 어른이 되기 위해선 사람을 미워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물론 다른 사람들은 이해하더라도, 풍환과 같이, 스스로는 내 이익만을 좇지 않기 위해 항상 주의해야지.
: 분류는 머신러닝에서만
사람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 그러니 '일상'이라는 상황 아래서의 주변 사람들에 대한 평가는 보류할 필요가 있다.
: 꾸준함
좋은 사람을 사귀고 인맥을 넓힌다는 건, 사람들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 사람들의 '사람'이 되는 것을 말하고, 또 그러기 위해선 항상 그리고 '꾸준히' 주변 사람들에게 미더움을 보여야 한다고 한다. 어느 땐 잘하고, 어느 땐 못나지 않게, 항상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 딱히 싫어하는 사람은 없지만
사람에 대한 거부감. 왠지 모르게 싫은 사람도 있기 마련이고, 왠지 모르게 끌리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이런 개인적인 취향은 인맥을 넓히는 데 방해가 된다. 그래서 인맥을 쌓는다는 말은, 나의 개인적 취향을 버려가는 과정과 같다.
그저 인맥을 '넓힌다'는 것엔 관심 없지만, 위 문장을 보고 사람들을 사귐에 있어 개인적 취향이 다소 부정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도한 분별은 편향성을 낳을 수 있으니,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사람들을 만나봐야겠다.
: 어, 나도 제대로 아는 거 아니면 아무 말 안 하려 노력하는데
증자가 말했다. 나는 하루에 세 차례 자신을 반성한다. 남을 위해 의견을 내는 데 마음을 다하였는가, 벗과 사귐에 있어 믿음을 다하였는가, 제대로 익히지 못한 것을 남에게 전하지 않았는가.
위는 논어에서의 일일삼성과 관련한 구절이다. 다른 책에서 보았던 말들을 함께 생각해보면, 결국 상대방을 진실로 위할 줄 알고 배려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비단 인맥을 쌓는 것뿐 아니라,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자신을 위해 가장 우선돼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이렇게 보니, 가장 이타적인 것이 가장 이기적이라는 말이 조금은 와닿는 것 같기도😗
: No worries~
부탁을 받았을 때가 인맥을 넓히는 기회
위 문장이 인맥을 넓히기 위한 방법 중 가장 실질적인 것 같다. 책 속의 '답변자'가 말한 본인의 경험처럼, 누군가 내게 부탁을 해온다면, 조금 시간을 갖고 그 사람의 상황과 심정을 헤아려 그에게 최대한의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다. 비록 그 부탁이 들어주기 힘든 부탁이라 느껴질지라도!
: 공감 +1
'답변자'가 신입이었을 때에 롤모델로 삼았던 사람들이 어느덧 모두 퇴사를 하자, 그는 누구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멘토가 되어, 이후 자신의 후배들에게 본받을 만한 멘토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정말이지, 너무도 공감되면서 한편으론 굉장히 신기했다. 멘토를 잃었을 때, 찾지 못했을 때의 당혹감과 스스로 자신의 멘토가 되겠다는 결심 그리고 내가, 내가 바라는 사람이 되어 다른 사람들을 이끌어 주겠단 마음까지... 이렇게 같을 수가 있나 싶었다.
이전에는 내가 느끼고 경험했던 것들이 오로지 내게만 존재하는 것인 줄만 알았었는데, 요즘은 그러한 것들이 그저 다른 사람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성장통이라는 것을 하나둘 알게 되면서, 공감보다는 나만의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에 조금 아쉽기도 하다😛
: 거짓 없음
스승과 세 제자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지금까지 언급했던 인맥을 쌓는 '방법'들에 대해선 모두 잊으라고 말한다. 굉장히 참신했다😮 결국은 사람들을 어떠한 방법과 형식이 아닌, 진실된 행동과 마음으로 대하라는 말을 전하고 싶었던 것 같다.
이번 책도 아주 훌륭했다.
느낄 점 많고, 배울 점 많았던 책😚
끗!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자라는 건 (0) | 2021.11.07 |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0) | 2021.11.07 |
메타버스 (0) | 2021.10.24 |
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 (0) | 2021.10.19 |
긴긴밤 (0) | 2021.10.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