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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by yrohh 2024. 9. 15.

행복
  ㅈㅇ이 형의 두 번째(혹은 세 번째) 책 선물. 형님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비슷한 시기에 ㅅㅎ이에게 받은 예쁜 책갈피가 제 역할을 하게 되면서 기쁨이 배가 되었던, 행복과도 같은 책이었다.
 
 
감상
  여러 철학자들의 지혜가 담긴 책이라 일상에 '새롭게' 적용할 배움이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평소에 해오던 행동이나 생각이 옛 선조들의 격언과 일치하는 것을 보면서 어떤 '확인'을 느낄 수 있었고, 그것이 지지와 위안이 되어 결은 다르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더 큰 배움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공감
  물론 '성인도 아니고, 공자도 아닌데 그렇게까지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감정을 통제하여 누군가의 존경을 받는 한 인간이 되기 위해선 우리는 끊임없이 불편하지만, 옳은 것을 행해야 한다. 옳은 일을 행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흔히 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하지 않은가. 힘든 운동을 했을 때 근육이 키워지고, 주중에 열정을 쏟아부었기에 주말이 더욱 달콤한 것처럼 두터운 관계를 위해선 불쾌한 상황도 조금 감내해야 한다.
 
  항상 옳은 일을 행하는 것은 어렵고도 불편한 일이지만, 그럼에도 감내하며 끊임없이 행해야 한다는 문장이, 최근 "백번 잘해 봐야 한 번의 실수만 기억된다"는 말에 허무함을 느끼기보다, 그 한 번조차 실수하지 않고 항상 바른 일만 행하겠다는 다짐을 떠올리게 하여 더 깊이 와닿았다.
 
 
어휘
  '정체성과 방향성'이라는 어휘가, 가끔 지난날을 회상하거나 이야기할 때마다 명확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둘러 말했던 모호함을 명확히 설명해 주는 표현이라 굉장히 반갑고 인상 깊었다.
 
 
끝으로
  읽는 내내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아무리 뛰어난 지혜나 지식이라 할지라도, 어떤 맥락으로써 다가오지 않으면 쉽게 내재화되지 않는다고. 이런 이유로, 배움에 있어 다큐나 소설, 나아가 직접적인 경험을 더 선호하게 된 게 아닐까. 진정 바라는 배움으로부터의 성장을 생각해 보면, 아무래도 내게 최선의 루트는 이번처럼, 직접 무언갈 깨우치고 나서, 여러 매체를 통해 그 배움을 반추하고 확인해 보는 것 같다. 
 
  끝으로 이 책에 대해 요약하자면, 가볍게 읽으며 사색하기에 딱 적합한 책이라 말하고 싶다. 
 
ㅈㅇ이형 고마워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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