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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인생의 이야기

by yrohh 2021. 2. 17.

 처음으로 후기 쓰려니 막막하네ㅎ

우선 이 책은 테드 창의 소설들 중 아래 8개를 엮은 책이고, 공통적으로 장르는 SF소설(?)이라고 볼 수 있겠다. 

 

- 바빌론의 탑

- 이해

- 영으로 나누면

- 네 인생의 이야기

- 일흔두 글자

- 인류 과학의 진화

- 지옥은 신의 부재

- 외모 지상주의에 관한 소고 : 다큐멘터리

 

 처음 <바빌론의 탑>의 경우, 글에서 묘사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가볍게 읽고 있었는데, 천장이라는 요소 때문에 약간의 혼동이 왔었다. 그러다 결말을 보고 "에?"

이후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았고, 내가 잘못 읽은 것이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또, 표면적인 내용 속에 다양한 의미가 내포돼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작고 소중한.. 내 문학적 소양으로는 별다른 의미를 느낄 수 없었다..ㅠ

 

 ‘다음 내용은 무난하겠지!’ 하고 <이해>를 읽었다. 오.. 무슨 영화 보는 것 같았다. 내용은 주인공이 어떤 약을 먹고, 약효로 인해 뇌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면서 겪는 이야기이다. 맞다! 영화 <루시>가 많이 생각났었다.

그리고 지능(?)이 발달함에 따라 주인공이 다양한 능력을 보여주는데, 읽으면서 부럽다가도 한편으론 '사회랑 멀어져 가면서까지 똑똑해지는 건 어쩌면 좋은 점보다 외로움 등의 나쁜 점이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똑똑이로 살아보곤 싶다.

아무튼 결말에서 새로운 유형의 결투도 보고, 참 익숙하면서도 새롭고 재미난 내용이었다. <바빌론의 탑> 보다는 덜 난해했던 걸로.

 

 이후 <영으로 나누면>부터 <외모 지상주의에 관한 소고 : 다큐멘터리>까지 모든 내용이 뭐랄까, 무언가 그림은 그려지는데 확실하게 이해되진 않았다. 그래도 <네 인생의 이야기>의 경우, <이해>처럼 크게 난해하지 않고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다. 글을 읽다 자꾸만 영화 <컨택트>가 떠올라, 다 읽고 난 후 영화에 대해서 찾아보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네 인생의 이야기>가 영화의 원작이었다. 어쩐지. 그래도 그 덕분인지 더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음, 읽으면서 언어의 성격으로 인해 언어를 배우면서 또 하나의 능력을 얻게 되는 설정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또 주인공이 미래를 볼 수 있고, 이후의 가족들과 관련해서 아픈 이별을 겪을 수 있음에도 다른 선택을 하지 않는 것이 뭐랄까 조금 찡했었다. 물론 이별 이전의 시간들이 주인공에겐 이별의 아픔보다 더 행복할 거란 생각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나 싶고, 또 자유의지와 미래를 아는 것이 양립할 수 없다는 주인공의 생각처럼 미래에 거스르는 행동을 하지 못했던 걸 수도 있다. 하지만 주인공을 그저 한 명의 엄마로서 생각했었을 때 그런 선택이 조금 뭉클했고, 한편으론 부모님도 과거에 현재까지의 일들을 알 수 있게 된다면 어떤 선택을 하실지 궁금하기도 했다.

 

 ㅈㅎ가 이 책을 생일선물로 보내줘 읽게 되었는데, 전체적으로 내용이 참신(?)하기도 하고 한편 한편 읽을 때마다 많은 생각이 들어서 좋았고,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면서 읽을 수 있었던 책이라 좋았다. 고맙따.

아무튼 책 자체는 내겐 다소 어려운 부분이 많았지만, 어려운 부분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후기 쓰는 거 진짜 어렵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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