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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읽는 유대인 인생 특강

by yrohh 2024. 4. 28.

  지금까지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고 깨달은 개념들이 총망라되어 있는 듯한 인상을 주었던 책이다.

 

자신과 타인에 대한 믿음부터, 성장을 위해 시련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과 자신만의 기준과 가치를 갖는 것, 그리고 매사에 감사하는 태도까지, 인생을 '잘' 살아감에 있어 꼭 필요한 철학적 개념들이 여럿 서술되어 있는데, 이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감사'였다. 스물네 권으로 이루어진 유대 경전 타나크의 각 경전 속 이야기를 토대로 각 개념이 다뤄지기에 어느 것 하나 흥미롭지 않은 것이 없었으나, 읽으면서 직접 이행해 보고 다시금 유효성을 체감한, 유일한 개념이었기 때문이다.

 

아래는, 이 책의 14강 테힐림에서 이야기하는, 받는 것에 대한 감사와 주는 것에 대한 감사 그리고 범사에 하는 감사 중, '받는 것에 대한 감사'를, 읽는 중에 우연히 실행해 본 경험이다.

 

어떤 대상으로 인해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때에, 우연히 자기 객관화를 통해, 특히 위선을 마주할 때 감정이 보다 쉽게 격앙된다는 걸 알 수 있었고, 자연스레 자기이해를 높여준 대상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 고조되었던 감정이 조금씩 안정되어 가는 걸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생각의 차이라고 볼 수 있지만, 마음이 동하는 전환이라는 게 마냥 쉽지만은 않기에, 이런 때에 감사의 힘을 빌려 보는 게 어떨까 싶다, 이런 게 지혜가 될 수도.

 

 

  그밖에, 무하마드 알리의 이야기나 이방인과의 결혼을 모두 무효화한 에스라의 행동도 인상적이었다. 그저 한 명의 뛰어난 복서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신념을 갖고 행동하여 마침내 인종 차별을 딛고 챔피언으로 거듭난 그의 서사를 알게 되니, 왜 그토록 사람들이 무하마드 알리에 열광하는지 십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가장 와닿았던 건, 그가 시련에 굴복하지 않고 그의 길을 걸었다는 것. 캐시어스 클레이(무하마드 알리)를 통해 자신의 길을 걷는다는 것의 멋짐을 배울 수 있었다.

 

 

  참, 책을 고르는 재주, 혹은 운이 있는 것 같다. 굳이 베스트셀러나 고전을 찾아보지 않더라도, 손에 기똥찬 책이 들리는 걸 보면😂. 말인즉슨, 이 책 역시 아주 만족스러웠다는 얘기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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