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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by yrohh 2021. 8. 30.

: 저자
프레드 울만

: 처음
 ㅇㅈ님께서 빌린 책들 중 하나를 가져와 읽게 되었다. 초반부엔 세계사에 대한 부족한 상식으로… 배경 묘사(?) 등이 다소 난해했었다.


: 중간
 시대적 상황, 유대인, 가문에 관한 생소한 내용으로 초반엔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하다, 중반부에 들어 서서히 책 속에 빠져들 수 있었다. 어린 나이임에도 성숙한 배려심과 생각의 깊이에 놀라기도, 다양한 주제로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는 모습이 부럽기도, 아들을 미국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던 부모의 마음에 가슴 아프기도 하면서, 천천히 그리고 깊게 이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끝
 이런 책은 처음인 것 같다. 뭐랄까, 보통은 기승전결 각각이 복수의 문단으로 이루어져있다면, 이 책의 결은 하나의 문장으로 이루어졌다고 해야 하나? 그럼에도, 설명이 부족하지도, 결말이 아쉽다거나 허무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더 큰 감동과 여운을 느끼며 책을 덮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유대인에 대해 알아보다 하브루타라는 유대인 정통 토론 교육을 알게 되었다. 같은 책을 읽고 두 사람이 짝을 이뤄, 그 책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주고받는 것인데, 이러한 과정이 참 흥미로우면서도 유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유대인들이 타고나길 똑똑한 것이 아니라, 이러한 교육 방식으로 똑똑해진 것이 아닐까? 사실, 똑똑해지는 것과 별개로, 그냥 같은 책을 읽고 누군가와 얘기를 나눠보고 싶다😀


: 기타
 간혹 몇몇의 글자만 폰트가 달라, 이게 출판 과정에서의 실수였던 건지, 의도적으로 어떤 의미를 전달하기 위함이었던 건지 궁금했다. 마침 맞은편에서 한 선생님께서 책을 읽고 계시길래 이에 대해 여쭤보았는데,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간혹 핵심적인 의미를 내포하는 단어들을 고딕체로 나타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홀로코스트란, 독일 나치 정권 당시, 나치 정권과 그 협력자들에 의하여 6백만의 유태인에게 자행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이고 관료적인 탄압과 대량 학살을 의미한다.

 전체주의란, 공동체, 국가, 이념을 개인보다도 우위에 두고, 개인을 전체의 존립과 발전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사상을 의미한다.

 시온주의란(유대주의, 유태주의(猶太主義, 문화어: 유태복고주의(猶太復古主義))),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인 국가 건설을 목적으로 한 민족주의 운동을 의미한다. -> 이 결과, 이스라엘이 건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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