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무피사의 부린이 탈출기

by yrohh 2021. 9. 4.

: 사실 청약을 알고 싶었던 건데...
사실 제대로 읽기 전부터, 표지의 소개글을 보고 청약에 관한 내용은 아니겠구나 싶었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읽어보았는데, 역시나~ 였다.


: 그래도
그래도 이 책을 읽었음에 후회는 없다. 오히려 신박하면서(?) 재밌고 유익한 책을 운 좋게 잘 읽었다고 생각한다.


: 신박한 포인트
많은 책을 읽어본 건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읽었던 책들 중에선 '음슴체'를 볼 수 없었는데,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음슴체'로 서술되어 있었다. 웃긴 건,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 문체가 읽기도, 이해하기도 편하고 좋았던 것 같다.


: 어라?
저자가 자세히 다룬 지역들 중, 동네인 가양동에 관한 글과 지도가 있어 시작부터 흥미로웠다. 아무래도 저자가 가양동에 실거주를 했다 보니 근방에 대한 내용도 서술하였는데, 덕분에 아직은 낯선 이 동네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


: 메모메모
분상제란, 분양가상한제의 줄임말로 정부가 공동주택 일반분양가의 상한선을 긋는 것을 의미한다. 분상제가 적용되면, 기준가 이하로만 분양을 할 수 있게 된다.

아파트 브랜드 종합순위(by 부동산114)는, 자이 > 힐스테이트 > 래미안 > 푸르지오 순이다. 공사는 하청업체를 쓰기 때문에 품질은 거기서 거기지만, 브랜드 값이 주는 가치상승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고 한다.

재개발의 사업단계는 정비구역 지정 > 조합 설립 > 건축심의 > 사업시행인가 > 관리처분 > 철거 > 분양 > 착공 > 준공 후 입주 라고 한다. 만약 재개발 쪽(?)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관리처분인가 이전 단계에는 눈을 들이지 말라고 한다.

부동산중개소 스타일 분류로는,
1. 해당 지역 토박이라 단독 매물이 많은 곳
2. 단독 매물은 없지만 열심히 매물을 알아봐 주는 곳
3. 본인이 해당 아파트 소유자 또는 조합원인 곳
이렇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고 한다.

그래서 이를 활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3번 부동산중개소에서 죽치며 고급 정보를 얻고, 2번 부동산중개소 가서 시세를 파악한 다음, 1번 부동산중개소로 가서 저렴하게 계약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갭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단기적으로 매매가 상승이 아니라 전세가 상승에서 오는 투자금 회수라고 한다.


: 구체적이어서 참고
앞서 말했듯 초투는 '매매가 7억 - 전세가 3억 4천 + 부대비용 2천 = 3억 8천'으로 계산. 2년 후 매매가와 현재 매매가의 시세차익은 2억(9억 - 7억)이고, 전세기간이 짧은 매물이라면 중간에 전세보증금이 올라가면서 투자금이 회수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음.


: 와닿았던 저자의 마지막 메시지
변화를 인지하고 이에 대비하는 사람은 기회를 얻고, 이를 간과하는 사람은 도태되는 무서운 사회임을 알아야 한다. 부동산투자가 귀찮고 어렵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핑계를 대며 현실에 정착할 때 나와 내 자식들은 하급지로 밀려나게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움직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움직여지게 될 것이다
사다리 아래로



: 끝으로
사실 주식 투자도 하고, 부동산 관련 서적도 재밌게 읽곤 있지만, 그렇다 해서 (인생에서) 돈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있진 않는 것 같다. 지금은 그냥, 본인이 만족하는 선에서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살면 되지 않나 싶다.

이러한 생각이 아직 사회 혹은 현실을 잘 모르는 현재이기에 하는 생각인 건지, 남들과 구별되는 나만의 가치관인 건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요새 들어, 가까운 사람들이 계속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계획해야 한다고 부추기는 것을 보면, 내가 현실에 안주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든다.

뭐, 일단은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현실에도 어느 정도 만족하는 게 좋지 않나 싶은 게 현재의 생각이다.

끗!

728x90
반응형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얼음나무 숲  (0) 2021.09.21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0) 2021.09.12
동급생  (0) 2021.08.30
미움받을 용기  (0) 2021.08.22
머지않아 이별입니다  (0) 2021.08.2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