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마음에 드는 책이 있으면 주변 친구들에게 그 책을 추천해주곤 하는데, 어느 날 반대로, 친구 ㅅㅎ가 내게 책 한 권을 추천해주었다. 바로 이 책ㅎㅅㅎ
전부는 아니더라도, 가끔 내가 추천해주는 책을 읽어주었기에, 그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선뜻 빌려다 읽게 되었다. 그런데 이게 뭐람, 그림책이네?😊
괜찮은 책이더라도, 두 번 읽어야지 하면서도, 사실 두 번 이상 읽은 책이 그렇게 많지 않다(뭐, 거의 없다?). 그런데 이 책은, 도서관에서 나와 집으로 향하는 길에 신호등 앞에서 한 번, 집에서 한 번, 그리고 회사 동료에게 빌려주기 전에 한 번, 이렇게 총 세 번을 읽었다. ㅋ.ㅋ 물론 그림책이기에 가능한 거였기는 하지만, 그냥 생각나서😂
그림책이기에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진 않지만, 여느 자기계발서 못지않은 일상의 교훈(?)을 가르쳐주었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인상 깊었던 부분,
- 귀여운 그림체
- 책을 읽다,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그냥 껑충껑충 넘어가라는 내용(너무 완벽할 필요는 없다는 거? 그러고 보면, 껑충껑충 넘어가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다시 한번 읽기 시작하면, 그때 몰랐던 내용이 쉽게 이해되는 때도 있었다)
- 누군가의 불행을 바란다면, 파도가 밀려오는 물가에다 쓰라는 내용(파도에 지워질 수 있게, 저주(ㅎ)를 모래 위에 적는다는 게 참신했다)
전체적으로, 편한 마음으로, 또 스스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일상을 보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꼭 긴 글이 아니더라도, 짧은 글과 두 개의 그림만으로도 그 못지 않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었고, 가끔은 이런 그림책도 읽어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끗.
+ 고맙다 ㅅㅎ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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