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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의 몸값 : 이 책을 어떻게 알게 되었고, 왜 읽었는지 직장 동료분의 소개로 알게 된 책이다. 일본소설이라는 점과 올림픽이라는 실재했던 사건을 배경으로 했다는 점이 흥미로워 읽게 되었다. (직전 문장을 쓰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완전한 허구보다 어느 정도 현실에 기반한 소설이 입맛에 맞는 것 같다.) : 어떤 작품이었는지 결론부터 말하면, 아쉬운 점 하나 없는, 모두 만족스러운 작품이었다. 구체적으로, 일본소설 특유의 분위기와 1964년 일본의 시대상이 잘 드러나 좋았고, 인물과 배경의 섬세한 묘사와 동일한 상황을 인물에 따라 달리 보여주는 인물별 이야기 전개 방식이 좋았다. 생소했던 어휘들을 새롭게 알 수 있었던 점도 👍 : 인상 깊었던 부분 아래는 구니오가 교수에게 보낸 편지 속 인상 깊었던 부분을 발췌한 글.. 2023. 12. 31.
트렌드 코리아 2024 지인에게 선물 받아 읽게 된 책이기에, 비평보다는 인상적이었던 부분 위주로 적어보려 한다. 😉 지난해 에 이어, 생각과 달리 내 행태가 요즘 세대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디토 소비라는 부분에서. 이유인즉, 공차 자몽그린티에이드를 최애 가수인 웬디의 최애 조합으로 따라 사 마셔보았던 경험이 있기에. 😂 전 세계의 5~18세 어린 세대들이 60세 이상의 시니어 멘토와 일대일로 연결되는 버추얼 빌리지, 엘더라라는 플랫폼에 관한 소개가 인상적이었다. 과거, 동일한 기능의 플랫폼을 구상했던 경험이 있기에 너무도 반갑고 신기했다. 아직 한국에선 잘 알려지진 않은 듯한데, 해당 서비스가 승승장구하여 하루빨리 한국에도 정착했으면 좋겠다. 요새 도파민이라는 키워드가 자주 보인다. 이라는 .. 2023. 12. 15.
이방인 책 뒤표지의 “현실에서 소외되어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는 문구가 와 닿아, 읽어 본 책이다. 뫼르소라는 인물과 주변의 상황에 대해선 깊이 생각할수록 무언가 멀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뭐랄까, 사실적이면서도 인위적이랄까. 그래서인지 교훈보다는 인상을 많이 받은 것 같다(왜 교훈이라는 것에 꽂힌지는 모르겠으나, 이 또한 감상의 일부이기에 일단은 언급). 애인의 사랑하냐는 질문에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고 대답하는 부분과 편지를 대신 써달라는 부탁에, 마음에 들도록 하지 않을 까닭이 없어 정성껏 글을 쓴다는 모습이 유독 인상적이었다. 위에서의 언급과 달리, 여기선 반대였다. 인위적이면서도 사실적이랄까. 생각해 보면,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 ~한다’라는 태도는 배울 점이긴 한 것 같.. 2023. 11. 25.
30대에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들 _일요일 저녁, 꿀꿀한🐽 마음을 달래고자 인근 서점에 들렀다. 평소 때와 같으면 읽을 책 하나 찾는 건 일도 아니었을 텐데, 이날은 마치 읽고자 하는 책이 달리 있는 것마냥 어떤 책도 끌리지 않았다. 그렇게 내리 30분을 훑었을까, 피곤함이 몰려올 때쯤 이 책이 보였다. 왠지 보고 싶었던 글이 담겨져 있을 것만 같았다. _30대까지 무모한 일탈과 파격으로 자기 삶을 의미 없이 소모하라는 뜻이 아니다. 도전을 계획하고 그로 인한 결과를 40대 이후의 삶과 연결 지어 생각하라는 것이다.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로 파격적인 일탈을 고민할 때, 스스로 우려하는 마음이 들었던 까닭은 아마도 위와 같을 것이다. 미래의 삶과 연결 지을 만한 어떠한 계획도 없었기에. 다음부턴 무모할지언정 자기합리화가 가능하게끔 미래의 삶과.. 2023. 11. 14.
사흘만 볼 수 있다면 _헬렌 켈러가 직접, 자기 내면에 관해 서술한 책이다 보니, 그녀의 인간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어 생각보다 더 만족스러웠던 책이다. _장애를 이겨낸 헬렌 켈러의 성취는 생각할수록 경탄스러웠고, 그녀의 말을 들을수록 영혼의 눈을 뜨게 해 주었다는 설리번의 동행은 뭐랄까, 경이로웠다. 두 사람의 의지와 능력과는 별개로, 서로 인생을 더 가치 있게 만들어 주었기에, 그러한 성취가 가능했던 게 아닐지 생각해 본다. _수학을 싫어했다는 그녀의 말을 보면서, ‘2차원 이상의 도형이나 행렬을 어떠한 시각적 배경 정보 없이, 언어로만 이해한다는 게 정말로 가능한 일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_신을 믿진 않지만, 근래에 본 여러 재능의 혼합으로 인간을 창조하는 신의 모습을 그린 짤을 생각해 보았을 때, 헬렌 켈러의 .. 2023. 11. 4.
담을 넘은 아이 '읽을 책 뭐 없을까?' 하며 둘러보다, 제목과 그림체에 사로잡혀 읽게 된 책이다. 가족 행사로 대구 내려가는 길에 한 번에 다 읽었을 만큼, 전개와 가독성, 메시지 모두 만족스러웠다. 이제 10개월 된 포동포동 이쁜 조카를 앞에 두고 이 책을 읽다 보니, 푸실이 동생 갓나가 대비되면서, 한창 잘 먹어야 할 때 굶주릴 수밖에 없었던 과거의, 그리고 현재의 그러한 상황 속 아기들이 생각나, 참 많은 감정이 오갔고 무엇보다 마음이 아팠다. 푸실네의 제 복이라는 표현이 자꾸만 맴돈다. 언문을 배울 생각에 가슴 설레는 푸실이의 모습을 보면서, 과거의 비슷한 경험에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론 그리운 마음이 들었다. 생각해 보면, 설렘이라는 감정은 훌륭한 동기부여 요인인 것 같다. 어떠한 행위를 앞두고 있을 때, 그것.. 2023. 10. 25.
남들이 무모하다고 할 때 도전은 시작된다 __무언가 도전은 하고 싶고 또렷한 계획과 용기는 없고, 매일 같이 마음만 하늘에 붕 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스스로에게,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용기를 북돋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__아래는 이 책을 읽으며 와닿았던 부분들이다. 1. 10년 만에 만난 그 과장은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전역하고선 군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삶을 살고 싶었는데, 사실 해본 게 없어 그렇게 살 수 없어 씁쓸하다.”고 말이다. 조언을 구하는 대상이,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것에 경험이 없거나 부족할 수도 있기에, 그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바란다거나, 그들의 의견에 계획을 좌우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무언가를 시도하거나 선택하는 것이 두려울 때가 많아 주변에 종종 조언을 구하곤 하는데, .. 2023. 10. 24.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오랜만에 읽어 보는 소설이었다. 덕분에, 독서의 가장 큰 재미는 역시 상상이라는 것과 여전히 소설이 내 최애 장르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막 읽고 나서는 조금 황당하기도 했다. 마지막까지 벽과 벽 안 쪽의 세상, 그리고 그림자가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글에서 분명히 설명되지 않았기에, 뭐랄까 도화지에 한 붓 한 붓 칠해감에 따라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는 것과 반대로, 부분마다 그럴싸하게 그리지만, 끝내는 각 부분이 조화롭지 못한 추상화 같았달까, 그런 느낌이었다. 최근 지식 습득을 위한 독서를 주로 해서 그런지, 이러한 불명확함이 조금 더 낯설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래도 계속해서 곱씹다 보니, 나만의 방식으로 해석 혹은 받아들일 수 있게 된 부분은, 다른 세상 속 또 다른 내가(그림자) 그 세상에서.. 2023. 10. 14.
핀란드 슬로우 라이프 왜 읽었지? 핀란드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라고 하는데, 그 이유가 궁금했다. 그래서 핀란드인이 가장 행복한 이유는? 국민 정서가 우리랑은 조금 다른 것 같았다.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려 하지도 않고, 뭐랄까 진정한 ‘공동체’라고 느껴졌다. 뒤처지는 사람 없이 모두가 행복한 것이 이 나라가 추구하는 사회인 것으로 보였다. 그밖에 특징적이었던 건, 자연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언제든 함께하려는 태도였는데, 아마도 인류의 고향이 주는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싶다. 행복을 느끼게 해 주는. 요약하면, 핀란드 사람들은 자연 속에서 모두가 ‘가족’으로 존재하기에 그러한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된 것 같다. 다른 인상적이었던 건? 레스토랑 데이, 도전을 멈추지 않는 국민적 기질, 지리적 특성으로 외부인을 포용하는 정서 .. 2023.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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