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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의 가르침 yes24에서 책을 구매하면서, 한 달이나 기다려야 했던 적이 없었는데,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그러한 기다림이 필요한지 궁금해서 한번 읽어보게 되었다. 중반까지는 뭐랄까, 저자의 문체 때문인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보다, 유튜브나 다른 매체에서 사람들을 속여(저자의 말에 따르면) 이득을 취하는 사람들 혹은 다소 무례한(?) 독자들을 다그치는 부분들이 더 크게 보였던 것 같다. + 저자의 시각으로 봤을 때, 우매한 사람들을 비판·비난하는 부분도. 생각해 보면, 답답하고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글에 나타난 걸 수도 있겠다. 와닿았던 구절📑 당신의 상사가 당신에게 일 좀 똑바로 하라고 할 때마다 고마움을 느껴라. 그가 큰 소리로 악악거린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이전 회사에서는, 누구도 나를 비판해 주지 않고 칭찬.. 2023. 4. 23.
부동산 경매 무작정 따라하기 부동산 경매를 생각하면 그저 법원 입찰, 경락잔금대출, 권리분석, 명도 등의 키워드만 떠오르고, 그마저도 누군가에게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모두 두루뭉술하여, 확실히 알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부동산 경매를 통해 매물을 구하는 과정은 대략 이러하다. 1. 법원 경매로 나온 부동산 매물의 권리분석. 2. 경매 입찰 및 낙찰. 3. 잔금 납부. 4. 명도. 단계별로 수많은 세부사항 및 유의점들이 있지만, 당장에 기억할 건, 선순위 임차인이 있는 매물은 피한다는 것이다. 매물이 정말로 마음에 들 때는, 해당 선순위 임차인이 100% 배당을 받는지 꼭 확인해야 하고, 이때 임차인의 배당을 가로채는 '새치기 권리'를 주의 깊게 봐야 한다. 만약 임금 채권이 있는 경우라면 바로 pass! 또한, 이런 경우가 많.. 2023. 4. 5.
페스트 : 계기 언젠가 북카페에 갔을 때 잠시 읽었던 책으로, 최근에 읽을 책이 없을 때 이 책이 떠올라,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 시작 코로나를 경험하지 않았더라면, 이 책을 읽으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생각이 비슷하더라도, 공감의 정도는 꽤 달랐을 것 같다. : Flag 📑 어떤 한 도시를 아는 편리한 방법은 거기서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사랑하며 어떻게 죽는가를 알아보는 것이다. '여행 다닐 때 꽤 좋겠는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서울의, 강서구의 사람들은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사랑하며 어떻게 죽는가를 생각해 보니, 막 엄청 간단하고 편리한 방법은 아닌 것 같다. 사람들의 행태를 보기에, 과거에 비해 현재는, 어떠한 그룹의 대상들을 일반화하여 보기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4월 28일에 랑스도크 통.. 2023. 3. 4.
파과 이 책은 뭐랄까, 꼭 3대 진미 같은 재료들로만 끓여 낸 라면 같았다. 이유인 즉, 각 문장의 어휘나 표현은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것들인 반면, 그러한 문장들로 만들어진 스토리는 그만한 참신함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맛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걸 수도 있지만. 생소했거나 설명하기 어려웠던 어휘들. 루페 : 볼록 렌즈를 사용한 확대경. 신변잡기 :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을 적은 수필체의 글. 편도체 : 감정 조절과 공포에 대한 학습 및 기억 역할을 하는 뇌부위. 가욋일 : 필요 밖의 일. 구들더께 : 늙고 병들어 방 안에만 있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시러베장단 : 실없는 언행을 낮잡아 이르는 말. 지분거리다 : 짓궂은 말이나 행동으로 자꾸 남을 건드려 귀찮게 하다. 도.. 2023. 1. 30.
화차 Why ㅇㅌ샘께서 추천해 주신 책으로, 선생님의 취향도 알아볼 겸 한번 읽어 보았다. What 개략적인 줄거리는, 지옥 같은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계속해서 다른 사람의 신분을 빼앗는 한 여자와 그 여자를 뒤쫓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작중의 배경이 1990년대 초이다 보니, 일본 시장의 거품이 붕괴한 직후의 모습이 간접적으로 드러나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작금의 우리나라가 떠올랐다. 부동산 버블의 붕괴와 과도한 대출 금리 인상, 그로 인한 시민들의 고통이 유사하게 느껴져 그랬던 것 같다. 세키네 쇼코와 신조 교코의 기구한 삶이 무리한 대출에서 유래된 것을 보며, 그간 잃었던 대출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울 수 있었다. 암울한 상황을 스스로 자초한 세키네 쇼코와 달리, 신조 교코는 오로지 부모의 잘.. 2023. 1. 10.
왜 a학생은 c학생 밑에서 일하게 되는가 그리고 왜 b학생은 공무원이 되는가 짧게 소개하자면,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으로, 동일 개념을 부모가 자식에게 교육한다는 컨셉으로 쓰인 책이다. 많은 내용 중 인상 깊었던 부분만 끄적끄적✍ 반항적 학습에서 맞닥뜨리는 도전 과제는 아이가 아직 '결과'라는 단어의 참된 의미를 모른다는 것이다. 10대에 '왜?'라는 질문을 많이 했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마땅한 답을 찾거나 듣지 못했다. 필요했던 건 '내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의 결과였던 것 같다. 생각해 보면 아이에게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내게 질문을 하는 모든 사람에게, 그들 각각이 이해할 수 있는 형태의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해 보인다. 사업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듯, 회사나 고용인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피고용인은.. 2022. 12. 12.
럭키 연말에 선물이 많았는데, 이 책도 선물인 듯싶다. 일찍 와 주셨군요?🤶🎅 '토익 400점인 친구들끼리 공부하면 오랜 시간 계속 그 자리에서 맴돌 뿐이다.' 답을 찾는 것이 문제 해결이라 한다면, 적합한 사람에게 질문하는 것도 문제 해결 능력이라 볼 수 있겠다. 답을 얻고자 한다면 전문가에게 질문하는 것이 옳고, 누군가 내게 생소한 분야에 대해 질문한다면 대신해서 답해줄 수 있는 전문가를 소개해 주는 것이 옳다. 전문가나 경험자가 없는 곳에서 마구잡이로 질문한다고 해서 정확한 답을 얻을 수 없다. 그리고 정확하지 않은 답변을 주는 것보다는 전문가를 통해 확실한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 전문가가 아닌 사람에게 질문하여 원치 않는 답을 얻었다면, 상대를 원망할 게 아니라, 자신의 부족한 문제 해결 능력을 탓하.. 2022. 12. 4.
트렌드 코리아 2023 : 트렌드 코리아 베스트셀러에 있길래 읽어 보았는데, 알고 보니 꽤나 유명한 책이었다. 주변 어른들은 다 알고 계셨던😲 : 인상 깊었던 부분📑 근래 들어 '선제적 대응 기술'이라는 키워드가 매체에서 자주 보인다. 앞으로 데이터의 쓰임과 함께, 데이터 처리 기술의 가치도 올랐으면 좋겠다. 변화의 시대엔 '창의성'과 '유연성'을 갖춘 이들이 시장을 주도하겠구나. '수적천석'이라는 사자성어를 배웠다. 위기에서의 해답은 '꾸준함'이다. 평균의 개념을 사용하기 위해선 '정규분포'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현재는 다수의 분포가 '양극화', 'N극화', '단극화'됨에 따라 이전처럼 평균의 개념을 사용하기 어렵다고 한다. 어떻게 분류하느냐에 따라 분포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어떤 기준을 설정하기 위해 평균을 사용하는 경우.. 2022. 11. 18.
연인 선영후책 영화를 먼저 봐서 그런가, 읽으면서 책에 대한 것보다 영화에 대한 감탄을 더 많이 했던 것 같다. 물론 그러한 감탄도 원작을 시각적으로 얼마나 잘 나타내었는지와 같이, 원작의 훌륭함이 근간 되었지만 말이다. 또, 글을 읽다 보면, 단락별 시점과 배경이 달라지곤 하는데, 사실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도 큰 이질감을 느끼지 못했다. 이 책이 전형적인 '누보로망'이라는 설명을 보기 전까지. 아마도 이야기의 큰 줄기를 알고 있었기에, 시점의 변화가 크게 와닿지 않았던 것 같다. 향락 본인은 남자와의 관계에서 '향락'을 느꼈다고 말하는 데 반해, 왜 자신의 어머니는 향락을 맛보지 못했다고 표현했던 걸까? 매춘을 간접적으로 나타내기 위함이었던 걸까, 아니면 지난날 어머니가 겪었던 어떠한 사건에 대한 은유적.. 2022.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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