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시끄러운 고독
분량이 적어 보여, 가볍게 볼 요량으로 한번 읽어본 책이다. 사실 완독에 앞서, 처음 세 장(Chapter)을 슥- 훑어보았을 땐, 다소 난해해 보이는 문체가 걸리긴 했지만, 이야기 속 화자와 책을 향한 그의 애정이, 이렇게 리뷰를 남길 수 있게 해 주었다. 과연 저자가 그리는 '꾸러미'의 모습은 무엇일까, 하며 한참을 궁금해했었는데, 다 읽고 난 뒤, 앞표지를 다시 보니 정육면체의 꾸러미가 있었다. 이런. 꾸러미라길래, 상자나 바구니 형태를 그리다가도, 문장 속의 것과는 무언가 다르다는 인상이 자꾸만 들어 고민했었는데 ... 앞으론 표지도 제대로 살펴봐야겠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으로는, '노자와 예수의 대비', '부브니의 거대한 기계', 그리고 주인공 한탸라는 인물이었다. 자세히는, 노자와 예수가, ..
2024.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