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지금까지도 여운이 남아있을 정도로 푹 빠져 읽은 책이었는데, 밀린 리뷰로 인해 그저 그런 책이었던 것처럼 이 책의 첫 리뷰를 작성했었다. 아쉬운 마음에 새롭게 다시 쓰려다, 갑자기 이 책을 각색한 영화가 생각나, 한번 검색해 보게 되었다. 소설을 각색한 작품에서 묘사되는 인물이나 배경의 모습이, 원작을 읽으며 그렸던 모습과 이질적이었던 적이 많아, 평소에 각색 본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영화 는 단순히 소설이 '원작'이라는 느낌보다, 그저 같은 소재를 또 다른 방식으로 표현해낸 것 같았다(이 말이 곧 '각색'이지만, 뭐랄까, 그럼에도 각색과는 다른 무엇이란 걸 말하고 싶다). 그래서일까,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이 각색 본임에도 새롭게 느껴졌다. 구체적으로는, 소설에는 인물의 감정이 세부적으로 묘사되..
2021.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