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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론 심플하게 써 봐야지! : 예시 각 장에서의 예시는 저자의 메시지와 그 의미를 보다 명확하게 전달해주기도 하였지만, 때때론 그 예시가 다소 1차원적이거나, 예시 속 저자의 행동이 다소 무례해보이는 경우가 있어 조금 아쉬움을 느꼈다. 술에 취해 길거리를 거니는 사람(책에서는 주정뱅이라 표현)과 자신의 모습을 비교하며 하느님의 은총을 언급하는 부분이나, 낯선 도시에 가 자신보다 경제적으로 혹은 사회적으로 못해 보이는 사람을 멈춰 세우고 저자가 말하는 방법을 직접 실험해보라는 부분(이렇게만 말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참고로 이 장에서는 상대가 자신을 중요한 사람이라 느끼도록 행동하여 보다 쉽게 정보나 이익을 얻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을 보면서 뭐랄까, 조금 위선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양한.. 2022. 2. 12.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 👶 이전에 추천받았던 라는 책을 읽어보려 했으나, 당장은 대출이 불가능해 하는 수없이 동일 코너의 다른 책들을 찾던 중 이 책이 눈에 띄어 읽게 되었다. : 🧑 글을 읽는 내내 저자가 묘사하는 정신적 과잉 활동인이 나인가 싶다가도, 또 아닌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반복해서 들었다. 정신적 과잉 활동인의 특징 중에서, 언젠간 자신의 부족한 점들을 모두 채워줄 수 있는 멘토를 만날 거란 환상을 갖는다는 점과 과로의 적정선을 몰라 이따금 번아웃 상태에 빠진다는 점, 그리고 굉장히 예민하다는 것과, 마지막으로 세상을 너무나 이상적으로 바라본다는 점들이, 꼭 나를 보는 것 같았다. : 👨‍💼 책을 읽다 멋진 글을 볼 때면 보통은 감탄만 하고 넘겼지만, 이번에 본 글은 문장 자체도 그럴싸하고, 뭐랄까 고작 두 문.. 2022. 1. 11.
방금 떠나온 세계 : 시각, 촉각 혹은 지각 그리고 후각 마리의 춤, 로라, 숨그림자 모두 2019년에 발간된 것으로 보아, 당시 '감각'에 꽂히셨던 게 아닐까 싶다. 세 작품의 소재의 성격이 다소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바로 붙어있다 보니 각 장의 또렷함이 조금 덜 느껴져 아쉽기도 했다. : 챕터별 생각💭 최후의 라이오니 '불멸인'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영화 가 떠올랐다. 정확히는, 자신의 복제를 만들어 몸을 교체해가며 불멸을 취한다는 부분에서. 머지않아 그러한 행위도 기술적으론 가능하지 않을까? 그리고 책에서처럼, 생명윤리와 같은 문제로 아주 뜨거운 논쟁이 일겠지. 마리의 춤 사람은 실제로 시각 정보에 많이 의존한다고 하는데, 그렇기에 놓치고 있는 정보도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일하게 직립보행과 언어, 그리고.. 2022. 1. 1.
불편한 편의점 : 댕큐 ㅈㅎ 서점에서 다음에 읽을 책을 둘러보던 중, 언젠가 ㅈㅎ가 말해주었던 이 책이 생각나 한번 훑어보았다. 처음엔 그냥 이 책도 괜스레 심란해지는 그런 책이 아닐까 싶었는데(이유는 조금 다양한데, 우선 ㅈㅎ가 추천해줬던 책들 중에 그런 책이 많았기도 하고, 거기다 '불편한'이라는 단어와 이전에 읽었던 을 연상케 하는 '편의점'이라는 단어 때문에 이 책도 그러한 류의 책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생각과는 정반대로 굉장히 마음 푸근해지는 책이란 걸 알고 나선, 조금 더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 완쥬 이 책의 인물 중 인경이라는 희곡 작가가 있는데, 인경이 원주 박경리 토지문화관에서 집필 활동을 했다는 구절을 보면서 괜스레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이전에 잠깐 지냈던 방 근처에 원주 박경.. 2021. 12. 18.
죽여 마땅한 사람들 : 계기 새롭게 알게 된 동료분과 책 얘기를 신나게 나누다, 이 책의 줄거리에 대한 동료분의 맛깔난 소개로, 기존에 읽으려 했던 책들을 모두 제쳐두고 바로 이 책을 읽어 보게 되었다. + 사실 평소 때처럼 도서관에서 대출해 읽으려 했으나, 또 타이밍 좋게 이사님께서 책 한 권을 사주시겠다는 말씀에, 냉큼 이 책을 선물 받아 아주 편한 마음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이사님 감사합니다😁😁😁). : 신선함 여주인공이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죽여 마땅한 사람들을 대신해 죽여준다는 소개만 들었을 땐, 어떤 소설일까 감이 오지 않았다. 처음엔 처럼 두 인물의 시점으로만 이야기가 전개되나 싶었으나, 주인공이라 생각했던 테드가 죽고(굉장히 충격적이었다.), 새롭게 미란다의 시점으로 전개되다, 또 미란다가 죽자(😮) 킴볼 .. 2021. 12. 5.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끄적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연속 적자인 기업과 연달아 증자하는 기업은 거르자. 투자 보고서는 회사 전망 자료에 의존하기 때문에, 대신 감사 보고서를 보는 게 좋다. 애널리스트가 회사를 분석하기 위해선 회사로부터 많은 협조를 받아야 하기에, '매도' 의견을 쉽게 낼 수 없다고 한다. 한경 컨센서스에 들어가 직접 확인해보니, 'Buy'와 'Not Rated'를 제외하고는 '매도'와 관련한 의견은 정말로 찾아볼 수 없었다. 애널리스트의 자질을 떠나, 어쩔 수 없는 국내 주식시장의 환경으로 인해, 투자 보고서를 기반으로 한 주식 투자는 그다지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다. '수익'을 내기 위해선 '손실'을 피해야 한다. 주식의 목표 수익률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은행의 금리를 생각하면 편하다. 고로 현재는 .. 2021. 11. 27.
혼자라는 건 : 읽게 된 계기? 표지가 이뻐서! : 저자 오노데라 후미노리 : 이렇게 특정 작가의 덕후가 되는구나 소설임에도(?) 독자에 대한 배려가 보이고, 담담하면서도 세밀한 문체가 기억에 남는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비슷하려나, 앞으로 읽을 책 걱정은 없겠다. : 차례도 이쁠 수 있구나 소제목이 꼭 한 편의 시 같다. 시간의 흐름을 계절에 담은 게 아주 내 감성이다.😂 혼자만의 가을 혼자만의 겨울 혼자만의 봄 여름 완독을 하고 차례를 다시 보니, 작가의 섬세함을 또 한 번 느낀다. : 왠지 거짓말 같아 어머니의 사촌, 모토시 아저씨는 정말 어머니께 50만 엔을 빌려줬을까? 20대에 천애 고아, '혼자'가 된 세이스케의 상황을 가장 잘 부각해주는 인물을 꼽는다면, 아마도 모토시 아저씨가 아닐까 싶다. 장례가.. 2021. 11. 7.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지금까지도 여운이 남아있을 정도로 푹 빠져 읽은 책이었는데, 밀린 리뷰로 인해 그저 그런 책이었던 것처럼 이 책의 첫 리뷰를 작성했었다. 아쉬운 마음에 새롭게 다시 쓰려다, 갑자기 이 책을 각색한 영화가 생각나, 한번 검색해 보게 되었다. 소설을 각색한 작품에서 묘사되는 인물이나 배경의 모습이, 원작을 읽으며 그렸던 모습과 이질적이었던 적이 많아, 평소에 각색 본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영화 는 단순히 소설이 '원작'이라는 느낌보다, 그저 같은 소재를 또 다른 방식으로 표현해낸 것 같았다(이 말이 곧 '각색'이지만, 뭐랄까, 그럼에도 각색과는 다른 무엇이란 걸 말하고 싶다). 그래서일까,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이 각색 본임에도 새롭게 느껴졌다. 구체적으로는, 소설에는 인물의 감정이 세부적으로 묘사되.. 2021. 11. 7.
서른, 인맥이 필요할 때 : 왜 읽었게 최근에 이라는 책을 읽고, 네트워크에 대해 궁금함이 생겨 이 책을 빌려 읽게 되었다. : 티키타카 질문자와 답변자, 두 사람의 대화 방식으로 내용이 전개되는 책은 , 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인 것 같다. 확실히 대화식의 전개가 쏙쏙 들어오긴 한다. : 타임머신에 가장 근접한 게 있다면, 그건 아마도 책이 아닐까 싶다 사람이란 본래 그렇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사람은 변합니다. 상황이 변하면 얼마든지 마음을 바꿉니다. 그게 사람이지요. 나쁘다고 욕해서는 안 됩니다. 제나라의 풍환이라는 사람이 말하길, 원망하는 마음, 미워하는 마음으로는 절대 타인을 품어 안을 수 없다고 한다. 이는 곧 포용력이 넓은 사람이 될 수 없다는 말이니, 어른이 되기 위해선 사람을 미워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 2021.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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