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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백 ㄷㅇ이네 놀러 갔다가, 방 책장에 꽂힌 을 보고 최근에 너무도 인상 깊게 읽은 책이라고 말하자마자, 화색을 띠며 장강명(저자) 씨에 대한 호평과 함께, 이 책도 염세적이라며 좋아할 거라고 강력 추천해주었다. 이 염세적이어서 좋았었나...😅 어찌 됐건 이 책을 몇 장 읽자마자, ㄷㅇ이가 왜 그토록 호평했는지 알 수 있었다. 이 책 덕분에 지루한 출퇴근길이 며칠간은 아주 쏜살같이 지나갔기에 정말 일석이조였고, 아마도 올해 들어 가장 푹 빠져 읽은 책인 것 같다. 사실 다른 이유들 보다, 살인이나 자살, 그리고 성적으로 굉장히 직설적인 말들로 처음부터 푹 빠져들었다. 그와 동시에 ㄷㅇ이의 책 취향이 궁금해지기도.😂 글의 구성이 꽤 신선했다. 주인공 '나'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각 장의 끝마다 '세연'의 '잡기'.. 2022. 5. 15.
부의 미래 누가 주도할 것인가 요즘 신문이나, 주변에서 블록체인에 대해서 많이 접하는 것치곤 블록체인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것 같아, 공부 겸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블록체인 기술로부터 파생(?)된 각종 코인들과 NFT가 현재에도 활발히 거래되고 있고, 또 이 책을 다 읽고 났음에도 여전히 블록체인 기술이 앞으로의 자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감이 오지 않는다. 아마도 여전히 블록체인 혹은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방증일 수도 있겠다. 그렇지 않다면 4차 산업혁명이나 메타버스와 같이 아직은 조금 두루뭉술한 개념일 수도. 하지만 전자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책에서 키워드를 몇 가지 꼽는다면, 탈중앙, 거래 자동화, 데이터 배당, 디지털 토큰화, 데이터 거래소, ICO(암호화폐 발행), STO(증권토큰.. 2022. 5. 13.
책은 도끼다 ㅈㅇ샘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이다. 이전에는 다독보다는 깊이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크게 와닿지 않다, 저자 본인이 책을 읽으며 직접 작성했던 '독서 노트'를 보면서 심독이란 무엇인지,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우며 조금은 그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인상 깊었던 구절은 많았지만, 어디선가 한 권의 책을 읽을 때 세 가지 키워드만 기억하라는 말이 생각 나, 몇 가지만 적어보려 한다. 행복은 조건이 아닌 발견의 대상 이 말이 참 인상적이었다. 등기를 쳐야, 더 나은 곳으로 이직을 해야, 내가 원하는 일을 해야 행복한 것이 아니라, 당장의 일상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이 너무도 신선했고, 위의 짧은 문장에 그러한 말이 내포돼 있어 그런지, 글의 의미를 몇 번이고 곱씹게 되었던 것 같다... 2022. 5. 13.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실재하는 도쿄 하코네 간 왕복 대학 역전 경주를 소재로 열 명의 청년들의 드라마를 그린 소설이다. 자극적이지도, 그렇다고 또 심심하지도 않아서, 읽는 내내 힐링하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었다. 읽기는 두 달 전부터 시작해 최근에야 다 읽게 되었는데, 서점에서만 읽다 보니 시간이 조금 걸렸던 것 같다. 평소 가는 서점이 집 바로 앞에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읽다 보면 청춘들의 이야기뿐 아니라, 규모 있는 경주에 출전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기록이라든지, 구간에 따라 어떤 페이스와 주법으로 달려야 하는지, 또 연습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같은 마라톤에서의 구체적인 요소(?)들을 볼 수 있는데, 평소 달리기를 즐기기 때문인지 그러한 부분들이 유독 흥미로웠다. 이 때문인지 가끔은 책을 읽다 달리고 싶은 욕구.. 2022. 5. 13.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분명 책은 영상 보듯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리뷰는 쉽게 써지지 않는 것일까? 인상 깊게 읽었던 만큼 더 잘 쓰고 싶은 탓인지... 이럴 때면 어휘 부족에 아쉬움을 느낀다. 처음엔 그저 책의 제목과 표지가 마음에 들어 읽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책이었다. 이전에 도 이 책과 같이 읽혔는데, 아마도 이러한 점도 작가(+역자)의 역량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책 속의 배경인 1930년도의 키웨스트에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실제로 살았다고 하니, 해리와 그 주변 인물들의 삶이 마냥 허구로 지어진 이야기는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봄 가을 겨울, 이렇게 계절의 이름으로 구성된 목차가 꽤 마음에 들었다. 물론 이전에도 몇 번 보았지만, 감성 때문인지 볼 때마다 좋다. 그런데 여름이 빠.. 2022. 5. 3.
나보다 소중한 사람이 생겨버렸다 단순히 저자가 프레드릭 배크만이어서 읽게 된 책으로, 딱히 이분의 팬은 아니지만, 지금까지도 이나 를 좋게 기억하고 있기에, 이번 작품에서도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이 책을 집게 되었다. 사실 중간에 읽기를 그만두고 싶기도 했다. 이유인즉슨, 당연히 소설에서의 느낌과 에세이의 느낌은 다를 수밖에 없는데, 이 책의 장르가 에세이임을 모르고 읽었던 터라, 기대와 다른 느낌(특히 문체로 인한)에 조금 아쉬움을 느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아이와 육아에 대한 보편적인 말들을 기대했던 반면, 단순히 프레드릭 배크만이 그의 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책으로 엮은 느낌이라, 그러한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꼈다. 이유를 적고 나서 생각해보니 그저 내 기대 때문에 이 책을 아쉽다고 느꼈었구나. 그래도 한.. 2022. 4. 17.
동물농장 https://youtu.be/PbWdJzktSTk 동료분께서 추천해주신 위 영상을 보다, 이 책에 대한 소개가 가장 흥미로워 읽게 되었다. 특히,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돼지가, 결국에는 동물들이 그토록 증오했던 인간과 동일하게 행동한다는 점이 유독. 책 속에는 개성 또렷한 각기 다른 동물들이 등장하는데, 그 다양한 동물 중에서 당나귀 벤자민이 가장 인상 깊었다. 모든 걸 알고 있는 듯하면서도, 나서지 않고 그저 침묵하며 방관하는 모습이. 이 책의 해설을 보면 의 이야기가 실은, 소련의 공산주의를 비유적으로 풍자하는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야기 속 전개만을 단순히 생각해보면, 1900년대 초 소련의 상황뿐 아니라 다양한 시점의, 다양한 지역에서 발생했던, 그리고 앞으로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 2022. 4. 6.
사람 풍경 : 어쩌다 회사 동료분께서 읽어보면 좋을 거라고 빌려주셔서 읽게 된 책으로, 평소 친하게 지내기도 하고, 책이나 영화, 맛집 등 질 좋은 정보를 아낌없이 건네주시기에 그냥 믿고(책 추천이 반갑긴 하지만, 저마다 취향이 다르기에 모든 책들을 무작정 수용하진 않는 것 같다.) 열린 마음으로 읽어 보았다. : 각 장에 관해서 각각의 감정을 주제로 각 장이 독립적으로 구성돼 있어, 꼭 책을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어 좋았다. 결국에는 순서대로 읽긴 했지만, 처음 이 책을 훑어볼 땐 '공감', '사랑', '콤플렉스'와 같이 흥미 있는 장들을 먼저 읽어보며 이 책과 빠르게 가까워질 수 있었다. 각 장이 대개 열 페이지 정도의 분량이라, 출퇴근길 잠깐잠깐씩 읽기 너무 용이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 : 자기 객관.. 2022. 4. 1.
데미안 책 뒷 표지의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가 성장하며 겪게 되는 자아실현의 과정'이라는 문구를 보고, 어떤 공통점이나 배울 점이 있지 않을까 싶어, 한번 읽게 보게 되었다. 와닿았던 글 소원이 나의 내부에 깊이 스며들고, 내 모든 존재가 그것으로 충만할 때에만 나는 상상한 것을 실행할 수 있고, 충분하고 강력하게 바랄 수도 있는 거란 말이야. 만일, 지금 내가 앞으로 안경을 쓰지 않은 신부님을 상상한다면 그건 안 되는 일이겠지. 그건 장난이나 마찬가지니까. ... 그럴 수 있었던 건 내 의지가 기회를 얻을 준비를 완벽하게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중에서. 진심으로 바랐던 일들이 이뤄질 때마다 나는 그저 내 운이 좋은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그 뒤엔 우연보다 구체적인 어떤 논리가 있었던 게 아닐까. 진심으로 바.. 2022.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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